유료화 전략을 수립중인 LG텔레콤의 음악서비스 ‘뮤직온’이 당초 예상과 달리 SK텔레콤과 KTF처럼 정액제 대여 모델을 채택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최근 이동통신사가 주도하는 온라인 음악서비스 시장에서 정액제 대여 모델이 대세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LG텔레콤 관계자는 12일 “내달부터 5000원짜리 ‘정액제 대여’ 요금제를 선보이고 본격적인 유료서비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이 ‘멜론’을 통해 첫선을 보인 정액제 대여 모델은 월 정액제인 스트리밍서비스와 곡당 과금 방식의 다운로드서비스를 섞은 것. 가입기간 동안에는 음악을 PC나 휴대기기에 무제한 저장할 수 있어 환영을 받았지만 권리자들은 음악 가치하락을 이유로 반발했다. 때문에 음악계와의 협력을 앞세운 LG텔레콤은 정액제 대여 모델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하지만 SK텔레콤·KTF와 경쟁을 펼쳐야하는 LG텔레콤이 곡당 과금 정책을 고수하기에는 경쟁력 부족을 우려할 수밖에 없었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LG텔레콤은 최근 뮤직온(http://www.musicON.co.kr)의 ‘자주묻는질문’ 코너에 ‘건당 다운로드는 재생기간의 제한이 없으며 다운로드+스트리밍 월정액 상품(가안)으로 구매한 곡은 재생기간이 다음달 7일까지로 제한이 있다’는 글을 등록하기도 했다.
LG텔레콤 관계자는 “고객과 권리자를 배려하는 차원에서 정액제 대여 모델에 유보적 입장이었지만 경쟁사가 모두 채택한 만큼 일단 도입키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추후 음악계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더 나은 요금제를 추가함으로써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관련업계는 지난해 ‘멜론’ 출범 당시보다 월정액 대여 모델 자체를 인정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긴 했지만 낮은 가격과 수익배분 체계에 대해서는 여전히 음악계 불만이 크다는 점에서 서비스개시 전까지 LG텔레콤이 이를 어떻게 조율해나갈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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