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 LG필립스LCD가 어닝효과는커녕 매물부담으로 인해 주가가 이틀째 하락했다. 이에 반해 동종업계 경쟁사인 삼성전자, 삼성SDI는 이날 2∼3%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LCD부품주와 장비주들도 무더기 오름세를 나타내 나홀로 고배를 마신 셈이 됐다.
LG필립스LCD는 11일 실적발표에 앞서 마감된 증시에서 지난 8일 대비 1.09% 내린 4만5500원을 기록했다. LG필립스LCD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3080억원, 영업이익 290억원으로 1분기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나 지난 8일 발표한 12억달러 규모의 해외 주식예탁증서(ADR) 발행 소식으로 물량부담이 부각되면서 빛이 바랬다.
여기에다 공동 대주주인 LG전자와 필립스전자가 보유하고 있는 LG필립스LCD의 보호예수(대주주 지분 매각 제한) 기간이 이달 22일 종료되면서 주식매각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돼 LG필립스의 주가 약세는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현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신주발행에 따른 주당순이익(EPS) 희석효과는 8∼10%에 이를 것"이라며 “그 동안 LCD업황 경기회복을 바탕으로 주가가 오름세를 이어왔으나 주가상승 모멘텀이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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