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C일렉트로닉스는 2005년 4∼6월(2분기)에 100억엔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7일 보도했다.
NEC는 휴대폰 등 디지털 가전용 반도체 수주 저조로 전년 같은 기간 152억엔 흑자에서 대규모 적자로 전락했다고 밝혔다. NEC의 이번 적자는 최근 반도체 시황이 개선되고 있고 해외 주요 반도체업체들이 실적 예상을 속속 상향 조정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4∼6월 매출은 1450억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다. 국내 휴대폰 판매 저조를 배경으로 휴대폰용 시스템LSI 판매가 크게 줄었다. 가전 등 폭넓은 용도의 마이크로컨트롤러도 부진을 보였다.
회사 측은 “PC 관련, 플래시메모리 등 성장성있는 제품군이 적다”며 구조상의 문제를 인정했다. 또 현재 7∼9월 수주는 회복기조를 보이고 있지만 적자를 만회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올 회계연도 영업이익도 당초 예상보다 크게 줄어든 130억엔(전년 대비 60% 감소)으로 하향 조정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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