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의 IT 자원 통합과 전문 IT 자회사 설립을 추진해온 동국제강그룹이 삼성그룹의 전문 IT기업인 삼성SDS와 합작 자회사를 만드는 방향으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동국제강그룹의 이런 선택은 최근 계열을 분리한 그룹이나 은행·통신그룹 등에서 일어나고 있는 IT 전문 자회사 설립 움직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관련기사 본지 5월 23일자 12면
동국제강그룹은 삼성SDS와 IT전문 회사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5일 체결한다고 4일 밝혔다.
변명섭 동국제강 이사(PI추진본부 부본부장 및 CIO)는 이번 결정에 대해 “IT 통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전문 IT 기업을 설립하되, 삼성SDS와 합작함으로써 단기간 내에 최적화된 IT 서비스 수준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동국제강그룹과 삼성SDS는 합작 법인의 자본 규모나 양사 지분 구조 등은 MOU 체결 후 전담 TF를 구성해 확정지을 계획이다.
삼성SDS와 업무협력 범위에 대해서 변이사는 “일단 이번 MOU는 합작사 설립 내용으로 국한되지만, 현재 추진하고 있는 통합그룹웨어 구축 프로젝트를 ‘삼성 싱글’ 기반으로 하는 등 경영혁신(PI)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각종 프로젝트에서 다각적인 협력을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합작법인이 설립되면 동국제강그룹은 관계사 산하 IT 자회사 인력을 합작법인에 통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동국제강그룹은 모기업인 동국제강을 중심으로 유니온스틸·국제통운·동국통운·국제종합기계·디케이해운 등 5개 기업을 계열사로 두고 있으며, 이중 유니온스틸과 국제통운은 각각 탑솔정보통신과 FIT라는 자회사를 통해 IT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다. 동국제강은 지난 98년 한국IBM과 7년간 IT 아웃소싱 계약을 체결, 올해로 계약이 마무리된다.
자산규모 17위인 동국제강그룹은 지난해로 그룹 출범 50주년을 맞아 오는 2008년 매출 8조 원 달성이라는 중기 목표를 세웠으며, ‘관계사 자율 및 독자 경영’ 원칙을 ‘관계사 인프라 통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로 무게중심을 바꿨다.
한편, 동국제강은 현재 추진하고 있는 경영혁신(PI) 관련 세부 계획이 완료되는 이달을 기점으로, 전사자원관리(ERP) 시스템을 비롯한 생산스케줄링시스템(APS), 통합생산관리시스템(MES) 구축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신혜선기자@전자신문, shin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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