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바의 아버지` 제임스 고슬링 - "자바는 유비쿼터스 핵심"

 10년전 이기종 기기에도 활용 가능한 언어이자 개발 환경인 ‘자바’를 창시한 제임스 고슬링은 개발자들 사이에서는 ‘자바의 아버지’라 불리며 전설적인 존재로 통한다.

 서로 다른 기기에 적용하기 위해 콘텐츠 개발자들은 각각의 플랫폼에 맞도록 일일이 코딩을 해야 하지만 자바를 사용한다면 한번의 프로그래밍으로 여러가지 기기에 활용할 수 있다. 이같은 프로그램을 처음 만들어낸 고슬링 박사는 세계 개발자들에게 존경의 대상이며 앞으로 자바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보여주는 이정표 같은 존재다.

 “자바는 어느 플랫폼에서도 구동 가능하고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손쉽게 개발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오늘날 서버에서 모바일 기기에 이르기까지 자바가 쓰이지 않는 것이 없을 정도입니다. 휴대폰과 연계한 블로그나 유비쿼터스 컴퓨팅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센서네트워크에까지 자바의 활용도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고슬링 박사는 이같은 장점 때문에 앞으로 자바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디지털 기기가 점점 늘어나고 이들 기기간에 서로 연계해 주는 네트워킹이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면서 자바의 역할은 더욱 커지리라고 전망했다.

 각종 센서를 이용해 온도나 습도, 압력 등의 정보를 모아 서버에 전송하고 이를 기반으로 정보를 활용하는 ‘센서 네트워킹’에도 자바가 활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물론 현재도 자바는 중요한 순간 및 프로젝트에 핵심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지난해말 푸켓 등지에서 쓰나미가 발생했을 때 사람들이 휴대폰으로 그 순간을 촬영해 개인 블로그에 올렸습니다. 이 사진을 CNN 등 외신이 받아 전세계로 전파한 예가 있지요. 여기에 바로 자바 기술이 활용된 겁니다.”라며 고슬링 박사는 자바의 활용 현황에 대해 소개했다.

 국가적인 프로젝트에도 자바가 큰 몫을 담당했다. 브라질에서는 2억명의 국민에게 세계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우해 ‘헬스케어 시스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 프로젝트 역시 자바로 구축했다.

 제임스 고슬링 박사는 선마이크로시스템스의 부사장이자 개발자 제품 그룹의 최고기술임원(CTO)이다. 캐나다 캘거리 대학 컴퓨터 과학 학사를 거쳐 카네기멜론 대학에서 컴퓨터 과학 박사과정을 마쳤다.

 갈비 등 한국음식을 좋아한다는 고슬링 박사는 사시사철(?) 흰색 티셔츠에 청바지 차림을 즐긴다. 심지어 박사의 딸은 “아버지가 제 결혼식에는 정장을 입고 참석했으면 좋겠다”고 말할 정도다.

 샌프란시스코(미국)=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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