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P 대중화 `급물살`

월판매 1만대 돌파.. 슬림형·DMB제품 등 출시 예정

 휴대형 멀티미디어 플레이어(PMP) 대중화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3일 유통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출시된 디지털큐브의 ‘i2’는 5월과 6월 각각 유통업체에 1만2000대 정도 공급됐으며, 이중 유통재고를 뺀 실제 판매량만도 8000대 이상 달할 전망이다. 이외 pqi가 6월 한 달간 1500대, 현원이 700대, 에스컴과 아이위드가 각각 500대, 사이텍시스템이 250대를 판매하는 등 총 3500대 가량 판매돼 PMP 월 판매량이 1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월 20만대 수준인 MP3플레이어와 비교해도 미미한 수준이지만, 작년 하반기 월 판매 1000대가 채 되지 않았던 것을 감안하면 큰 폭 성장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김성훈 미디언스 사장은 “PMP의 전망에 대해 이견이 많지만, 현재 PMP 시장은 월 1만대 수준까지 성장했다”며 “2000년 초반의 MP3P 시장보다 성적이 좋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하반기에는 호재가 많아 PMP 대중화에 대한 시장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현재 슬림형 PMP를 비롯, 내비게이션과 DMB 등 다양한 부가기능을 지원하는 PMP들이 출시 대열에 서있다. 사이텍시스템이 이 달 말경 카메라와 USB호스트 기능을 없앤 슬림형 PMP를 출시하고 블루닉스, pqi 역시 이 달 내비게이션이 가능한 PMP를 내놓을 예정이다. 출시 일정이 당초 예정보다 늦어지면서 대기수요가 발생했으나 이 달에는 제품 출시가 확실시되는 만큼 실제 구매로 이어질 전망이다. 업계 처음으로 내비게이션을 지원한 디지털큐브의 ‘i2’의 경우 내비게이션 기능 덕분에 수요가 2∼3배 가량 늘어난 것이 이를 방증한다.

 가격도 매력적이다. 디지털큐브가 39만9000원에 가격을 책정한 이후, 이 달 출시하는 에스캠 ‘소렐 SV-15’가 37만9000원, 사이텍시스템의 ‘센트릭스 MVP-120’이 39만9000원으로 예정돼 있다. 기본적인 동영상 재생기로 39만9000원이 시장가격으로 정착한 것이다. 여기에 LCD와 하드디스크 가격이 계속 하향추세임을 감안하면 판매가가 더 내려갈 공산도 크다.

콘텐츠 문제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다. 이미 많은 음반·영화제작사들이 콘텐츠 제작 초기부터 소형 액정에 맞춰 촬영기법을 달리하고 있고, PMP 제조사들이 직접 나서 헐리우드 영화사 및 교육용 콘텐츠 업체와 제휴를 맺고 있다.

이들 여러 상황을 고려, 업계에서는 올 연말 월 5만대 시장까지 예상하고 있다. 손국일 디지털큐브 사장은 “내비게이션, DMB, 무선인터넷이 PMP 시장 확대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며 “PMP 시장은 순차적으로 늘어 연말에는 최소한 5∼6만대 시장이 될 것”이라고 점쳤다.

정은아기자@전자신문, ea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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