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약정서…내년 하반기 생산개시
LG필립스LCD가 폴란드에 5억달러를 투자, 모듈 공장을 설립한다.
LCD업체 가운데 한국·일본·대만·중국 등 동북아 지역을 제외하고 EU 지역에 모듈 공장을 건설하는 것은 LG필립스LCD가 처음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필립스LCD(대표 구본준)는 폴란드 브로츠와프 지역에 5억달러(5500억원) 규모의 LCD 모듈 공장을 설립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조만간 LG필립스LCD의 구본준 부회장이 폴란드를 방문, 마렉 벨카 폴란드 수상과 최종 투자 약정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주 LG필립스LCD의 실무진이 폴란드를 방문, 정부측과 투자와 관련된 협의를 진행했다.
LG필립스LCD는 하반기에 공장 착공에 들어가 내년 하반기에는 이곳에서 주로 TV용 LCD 모듈 생산을 시작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LG필립스LCD가 올해 초부터 협력업체들에 폴란드 공장 설립 계획을 설명하고 협력업체의 동반 진출을 요청해 왔다”며 “조만간 투자가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LG필립스LCD가 폴란드에 모듈 공장을 설립하는 것은 LG전자가 폴란드 므와바시에 대규모 DTV공장을 투자키로 한 데다 유럽지역이 TV용 LCD모듈에 관세를 부과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지난 4월 폴란드 정부와 므와바시에 2010년까지 총 1억1000만달러를 투입하는 내용의 제2 디지털 TV 공장 설립 및 운영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를 통해 PDP 및 LCD TV 생산량을 연간 150만대 수준에서 2006년 300만대, 2007년 400만대, 2010년 600만대 수준으로 확대키로 했다. 또 지난 연말 네덜란드가 TV용 LCD 모듈에 관세 부과를 검토하다가 취소하는 등 향후 LCD 모듈에 대한 관세 부과 움직임도 LG필립스LCD의 유럽 시장 진출을 서두르게 하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현재 유럽은 TV 완제품에 대해서는 14%의 관세를, LCD 모듈에 대해서는 무관세를, PDP 모듈에 대해서는 5%의 관세를 부과한다.
이에 대해 LG필립스LCD 측은 “해외 투자는 검토중이지만 아직까지 투자 지역, 규모,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