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가 본사 노릇을 했던 안산 1공장을 전격 매각했다. 삼보는 노트북PC와 데스크톱PC의 주력 생산 공장이었던 경기도 안산시 반월공단 내 제1공장을 매각했다고 30일 밝혔다.
안산 공장은 노트북PC와 데스크톱PC를 생산해 온 삼보의 메인 기지로, 생산 규모만 연간 100만대에 달한다. 삼보는 이미 올 초부터 구조조정 차원에서 안산 공장을 포함한 중국·멕시코 등 생산 시설 매각을 추진해 왔다. 안산 공장 매각으로 삼보는 자금운용에 다소나마 숨통이 트였으며 추가 구조조정도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삼보의 안산 공장을 인수한 곳은 중소업체가 연합한 컨소시엄으로, 인수 규모는 200억∼2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보는 이에 따라 본사와 1공장 생산 시설을 경기 안산시 신길동의 2공장으로 이전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2공장은 삼보의 자회사인 EMC코리아 생산 시설이 입주해 있는 곳으로, 메인보드를 비롯해 PC 주요 구성품을 생산해 왔다. 삼보는 2공장에 50만∼60만대 규모의 데스크톱PC와 노트북PC 라인을 새로 이전할 계획이다.
삼보 측은 “1공장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돼 이미 본사를 포함한 생산 시설 이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르면 다음주 초쯤에는 모든 작업이 완료돼 앞으로 2공장이 본사 업무와 국내 생산의 허브 역할을 겸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이미 예정된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매각이 성사돼 생산 차질과 같은 문제는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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