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명신 서울대 교수팀, 초대형 블랙홀 국내 최초 발견

 서울대학교는 임명신 지구환경과학부 천문학과 교수팀이 최근 우리나라 연구팀으로서는 최초로 경북 영천군 보현산 천문대에서 1.8m 망원경을 이용해 초대형 블랙홀 천체인 퀘이사(quasar)를 발견했다고 24일 밝혔다.

 퀘이사란 초대형 블랙홀로 물질들이 떨어지면서 내는 에너지로 빛나는 굉장히 밝으면서도 매우 작은 특이천체이다. 초대형 블랙홀은 태양질량의 백만 배에서 수십억 배에 이르며 우리 은하 중심부에도 태양 질량의 약 2백만 배쯤 되는 초대형 블랙홀이 있다.

 초대형 블랙홀이 생성된 이후 은하가 탄생한 것인지 은하가 초대형 블랙홀보다 먼저 형성된 것인지를 둘러싼 논란은 최근 우주생성연구 분야의 뜨거운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임 교수팀이 발견한 퀘이사는 현재까지 전세계에서 발견된 수만 개의 퀘이사 중 6번째로 밝은 퀘이사이며 지구에서부터의 거리는 12억 광년으로 국내에서 발견된 천체 중 가장 멀리 있는 천체로 알려졌다.

 임명신 교수팀은 이번 연구 결과를 최근 영국 포츠머스대학 우주론 및 중력 연구소 주최로 열린 ‘슬라언 디지털 천체 연구회의(Slaon Digital Sky Survey Meeting)’라는 국제회의에서 발표했으며 조만간 저명 SCI 국제 저널에도 연구논문을 제출할 계획이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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