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홈페이지 이용자는 업종에 따라 다르다. 소비재 생산 기업은 구체적인 제품에 대한 소개를 중심으로 콘텐츠를 구성하고, 중간재 생산 기업은 거래 업체뿐 아니라 관련업계와 일부 전문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홈페이지를 작성한다.
이 때 빠지기 쉬운 두 가지 오류가 있다. 하나는 홈페이지 방문자가 고객이라고 단정하는 것이다. 회사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사람의 50% 이상은 고객이 아니다. 내부직원, 관련업계, 언론매체, 정부기관, 투자자, 입사희망자들이 회사와 제품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홈페이지에 접속한다. 이들을 외면하고 고객에게 제품을 알리는 정보만을 홈페이지에서 제공한다면 방문자의 50%를 버리는 것이 된다.
다른 하나는 화려한 홈페이지가 무조건 좋은 이미지를 심어줄 것이라는 환상이다. 과장된 회사 정보나 제품 정보를 홈페이지에 올려 놓으면 부정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다.
◇실패사례=J섬유는 홍보용 홈페이지를 만들면서 자사의 주력제품인 실이 홈페이지에 적합한 이미지가 아니라는 판단에 특수 재봉사를 이용해 만든 가방과 기능성 의류 등의 이미지를 쓰기로 했다. 홈페이지는 재봉사의 이미지를 쓰는 것보다 훨씬 역동적이고 화려한 홈페이지가 됐다. 그러나 홈페이지 방문자들은 J섬유를 가방 및 기능성 의류제조업체로 오해하는 일이 벌어졌다. 결국 J섬유는 홈페이지를 새로 만들기로 했다.
◇성공 사례=치과용 재료 제조업체 ‘C’사는 수입제품이 장악해온 임플란트 시스템 시장에 뛰어들면서 초정밀 임플란트 시스템을 개발했다. 치과의사들에게 제품을 직접 홍보했으나 C사의 기술력에 반신반의하는 일이 많았다. 이에 C사는 홍보 홈페이지를 만들면서 임플란트 시스템에 대한 국내외 자료를 모아 국내 최고의 임플란트 자료실을 만들었다. 제품에 대한 상세한 소개와 개발 과정에 대한 노하우도 모두 공개했다. 치과의사들과 관련업계에 C사의 홈페이지에 대한 소문이 나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C사의 홈페이지에서 임플란트 관련 정보를 얻으면서 C사의 기술력에 대한 평가와 제품 브랜드 이미지는 크게 올라갔다. 현재 C사의 제품들은 수입제품보다 높은 값으로 치과병원들에 납품되고 있다.
◇홈페이지 방문자 성향을 파악하라=홈페이지를 주로 방문할 대상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전면에 배치하는 것이 가장 좋은 홍보 홈페이지다. 그들이 홈페이지에서 무엇을 보고자 하고 회사와 제품에 대해 어떤 점을 궁금해 할까라는 질문에 꼼꼼히 답해나가는 것이 성공하는 홍보용 홈페이지의 운영방법이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 <자료제공=㈜가비아( http://www.gabia.com) 문의:1544-4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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