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PMP(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 전문기업 디지털큐브와 체결한 PMP 개발 및 공급에 관한 양해각서(MOU)가 이미 해지됐다고 21일 밝혔다.
그러나 이에앞서 디지털큐브는 삼성전자와의 MOU 계약 해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공시, MOU 계약 해지 시점을 둘러싼 두 회사 간에 ‘진실 공방’이 뜨거워지고 있다.
두회사는 지난 3월 디지털큐브가 개발해 생산하는 PMP의 신모델을 올 하반기부터 삼성전자의 브랜드와 판매망을 통해 전세계 시장에 판매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교환한바 있다.
디지털큐브는 공시에서 ‘그동안 실사·자료제출 등 삼성전자가 요구하는 모든 절차를 성실히 수행해 왔으나 삼성전자가 이 사업을 타사업 본부로 이전하는 등의 상황변화로 본계약 체결에 애로를 겪고 있다’면서 삼성전자의 성의있는 계약 이행 협조를 요청했다.
디지털큐브는 “만약 지속적인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양해각서의 계약해지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디지털큐브가 지난 3월 MOU 체결 당시 약속했던 비밀유지 조항을 깨고 4월21일 MOU 체결 사실을 공시해 4월말 MOU 계약을 이미 해지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디지털큐브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오는 8월말까지 제품을 납품해달라고 서둘다가 최근 음향분야 자회사인 블루텍의 연구개발 및 마케팅 인력 흡수 통합 이후 갑자기 미온적인 태도로 돌변했다”고 반박했다.
한편 이 관계자는 “삼성전자와의 제휴와 독자 사업과 비교할 때 장단점이 있다”면서 “최근 잠시 정체됐던 PMP 시장이 다시 폭발적으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시장성은 밝다”고 덧붙였다.
정은아기자@ ea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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