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이틀째 하락해 990선 마저 무너짐에 따라 주식시장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21일 종합주가지수(KOSPI)는 국제 유가가 또다시 최고가를 경신하자 약세를 거듭, 전일대비 0.47% 하락한 989.99로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장 초반만 해도 보합세를 유지하며 유가변수에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다가 후반으로 갈수록 외국인 투자자의 손털기가 극심해지면서 990선 지지에 실패했다. 외국인은 이날 1500억원에 가까운 주식을 팔아치워 지난 3월 30일 이후 가장 많은 매도금액을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 역시 전일대비 0.83% 떨어진 485.12로 마감했다.
그러나 증권 전문가들은 유가 변수가 2분기 어닝시즌과 맞물려 주가 불안정성을 높이는 요인이 되겠지만 장기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증권 양창호연구원은 “유가부담으로 인한 단기조정은 불가피하겠지만 하반기 글로벌 경기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뒷받침하는 것이기도 해 조정의 폭은 그리 깊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동양증권 허재환 연구원은 “유가부담이 있긴 하지만 이번 조정은 5주동안 조정없이 상승세를 탄 것에대한 피로감 누적의 성격이 강하다”며 “다만 기관을 비롯한 매수 주체의 적극성이 둔화된 것이 부담스러운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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