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스케일 테크놀로지 포럼(FTF 2005)` 개막

‘반도체 혁신이 자동차·정보가전의 미래를 결정한다.’

프리스케일은 오는 7월 16일로 1주년을 맞는 IPO(뉴욕증시상장)을 기념, 전세계 통신·가전·자동차 등의 산업 전문가를 초청해 프리스케일 테크놀로지 포럼(FTF 2005)을 처음으로 개최했다.

초광대역무선통신(UWB) 칩·3축 센서 칩·산업용 로봇 칩 등 산업 전반의 1만여 개 시스템반도체 및 기술이 선보이는 이번 포럼은 200여 시간 다양한 기술 세미나 섹션과 전시행사로 진행된다.

◆이모저모

○…UWB상용화 성큼=프리스케일반도체는 자사 독자표준의 UWB 칩이 중국 하이얼의 LCD TV와 디지털미디어서버에 채택됐음을 알렸다. 이 회사 미셀마이어회장은 기조연설에서 “급성장하는 중국 최대 가전업체인 하이얼과 UWB 상용화를 위한 공조체제를 갖게 됐다”며 “시장에서 표준을 선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UWB가 올해 4분기부터 양산 가전제품에 채택됨으로써, 정보가전기기의 무선 네트워킹 시대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개화될 전망이다. 하이얼 가전에 채택된 UWB 모듈은 칩을 제공받은 대만 유에스아이(USI)가 개발하고 양산할 계획이다. 프리스케일과 하이얼은 세계 가전업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DVD플레이어와 HDTV를 무선으로 연결하는 시연회를 갖고, 기술력을 과시했다. 프리스케일은 또 USB카드 내에 UWB 기능을 탑재, 메모리카드에 저장된 정보를 무선으로 전송하는 ‘UWB USB메모리카드’ 기술도 선보였다.

○…한국 세트 및 시스템 전문가 한 몫=가전·산업제어·네트워킹·자동차·무선통신 등 다양한 분야 엔지니어들이 모인 이번 행사에는 삼성전자·ETRI·현대오토넷 등의 국내 전문가들도 참가해 아이디어회의와 기술자문에 나섰다. 특히 세계시장을 주도하는 프리스케일의 자동차용반도체분야에서는 국내기업들과 다양한 형태의 협력 모델이 진행되고 있다.

○…화제상품 통해 기술력 과시=프리스케일은 삼성전자 MP3P인 ‘YP-T80’과 모토롤라 핸드폰인 ‘레이저’를 전시, 자사 시스템반도체 기술을 간접적으로 과시했다. 전시관계자는 “삼성의 MP3P는 자사의 ‘3축 센서칩’이 탑재돼 있어 외부 충격에 따른 고장을 방지한다”며 “이 기술은 자동차 에어팩 등에도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화제가 되고 있는 모토롤라의 레이저에는 프리스케일의 멀티미디어 처리 칩이 탑재돼 있다.

올랜도(미국)=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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