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두 달여 동안 회사 조직과 시스템 개편을 통해 스카이라이프가 가야 할 방향을 정립했습니다.”
지난 3월 말 취임한 서동구 스카이라이프 사장이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동안의 사업 및 조직 개편 결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3명의 등기이사 전원 교체, 전체 인원의 20%가 넘는 70여명의 부서 이동, 조직 슬림화 등을 진행했습니다. 또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기업가치를 보존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첫 단계로 올해 예산의 7%에 해당하는 342억원의 예산을 절감했습니다.”
서 사장은 두 달여간의 활동 내용을 이같이 설명했다. 사업과 조직을 정비하고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출발하겠다는 각오다.
“올해 200만 가입자를 조기 확보하고 2006년 말까지 250만 가입자를 확보함으로써 손익분기점을 달성하고 흑자기조로 올라설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2007년부터 콘텐츠에 집중 투자해 경쟁력 강화에 나서겠습니다.”
그는 가입자 확보를 최우선으로 내세웠다. 이를 위해 콘텐츠 부문 투자와 위성방송 시스템 개선, 마케팅 강화 등의 세부 목표를 설명했다.
우선 콘텐츠 확보를 위해서는 스카이라이프의 1대 주주인 KT와 협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스카이라이프는 KT가 그룹 계열사인 KTF, KTH 등과 함께 추진하는 ‘KT 그룹 콘텐츠협의회’에 참가하고 있다. 또 영화·스포츠·음악 등 주요 장르에 대한 콘텐츠 확보를 위해 향후 5년간 16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기술적인 개선도 진행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양방향 모두 위성 서비스가 가능한 Ka-band 중계기 도입 △MPEG4 AVC(일명 H.264) 압축기술 도입 △전송효율을 10배 이상 높인 DVB S2 채택 △차세대 수신기 개발 등이 목표로, 2006년 하반기부터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방송을 송출한다는 계획이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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