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반도체 분야의 국내 CEO들은 선진국과 5년 이상의 기술격차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1년 정도에 그칠 것으로 평가했다. 또 90% 이상이 한국 시스템반도체산업에 대해 ‘성공가능성이 높다(매우 높다 포함)’고 응답, 자신감을 보였다.
이 같은 결과는 전자신문사와 IT SoC협회가 지난 5월 21일부터 3주동안 전문업체 3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시스템반도체 산업 발전을 위한 인식조사’에서 밝혀졌다.
업체들은 메모리에 이어 시스템반도체가 향후 한국 경제의 먹거리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시스템 및 반도체 업체 간의 협력(32%), 고급 인력 수급(24%), 파운드리 서비스 강화(16%) 등이 과제라고 지적했다.
업계 협력의 경우 선진국과 달리 국내 시스템업체들은 반도체를 직접 제조하거나 해외에서 수입하는 경우가 많아, 국산 제품 판로 확보가 쉽지 않은 시장 상황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말 세트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시스템업체의 72%가 공동 개발이 필요하다고 대답해 세트·반도체설계 업계 모두 ‘윈윈’ 기반 조성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CEO들은 특히 정부의 연구개발 지원은 중소기업의 참여가 전제되는 세트업체와의 대형 공동 프로젝트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운드리 여건 개선 방안으로 CEO들은 △팹리스전용 파운드리 설립(48%) △시험제작 지원서비스 확대(44%)를 꼽았으며 라인 임대 및 지분 확보 등도 제시됐다.
황기수 코아로직 사장은 “대만은 PC의 경우 시스템 업체와 더불어 파운드리, 설계업체 등이 공동 협력해 세계적인 기업들을 육성했다”며 “우리도 휴대폰, 디스플레이 등에서 세계 최고의 시스템 업체들이 있어 지금보다 적극적으로 협력 기반을 구축하면 경쟁력을 갖춘 업체들을 육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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