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 제품을 믿을 수 없는 가격으로 할인판매한다는 사기성 e메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해당 지역 경찰서에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해 주목된다.
15일 경기도 안산경찰서는 ‘삼보컴퓨터와 관련한 사기성 e메일’ 건과 관련해 사이버수사대에서 이첩받아 공식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검찰 사이버수사대는 삼보가 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을 기회로 삼보 전 제품을 헐값에 판매한다는 e메일이 범람하자 내부 수사를 진행한 결과 사기성이 짙다고 판단, 이를 해당 지역 경찰서에 넘긴 상황이다.
사이버수사대 의뢰를 받은 경찰은 지난달 삼보 납품업체를 사칭하며 ‘삼보 전 제품 70% 세일’이라는 제목으로 무차별적으로 e메일을 보내고 일부 쇼핑몰 게시판에 이를 게재했던 한세테크를 조사중이다.
하지만 공식적인 조사가 착수됐음에도 불구하고 이와 비슷한 e메일이 여전히 많으므로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삼보 납품업체 내일기술이라며 ‘모든 제품을 70% 세일한다’는 이전 사기성 기법과 똑같은 e메일이 또다시 무차별적으로 발송되고 있는 것.
삼보컴퓨터 측은 “삼보 협력업체에 등록도 안 돼 있을 뿐더러 오직 현금으로 선입금을 받는 등 이전과 사기 수법이 비슷해 사이버수사대에 수사를 요청해 놓은 상태”라며 “법정관리 여부가 결정되기 전까지는 삼보에서 프로모션과 관련해 큰 변동이 없으므로 당분간 납품업체를 사칭한 할인판매 e메일은 모두 사기라고 판단해도 무방하다”고 못박았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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