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이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분야를 차세대 핵심 사업으로 육성키로 했다.
두산그룹의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 계열사인 두산디앤디의 전명식 사장은 “오는 2008년에 연 매출 3000억원과 30%의 수익률을 거둘 수 있는 기업으로 두산디앤디를 육성할 계획”이라며 “특히 두산디앤디가 OLED 장비 분야에서는 큰 형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관련업체와 협력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삼성, LG그룹을 제외한 국내 10대 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두산 그룹이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산업을 본격 육성키로 함에 따라 벤처 기업 중심의 국내 IT 장비 산업에도 어떤 변화가 발생할지 관심을 끌고 있다.
◇그룹 기계 인프라를 이용한다=두산그룹은 지난 2003년 OLED 장비업체인 디알진공을 인수하고 두산디앤디로 회사명을 변경, 디스플레이 장비 사업에 진출했다. 또 지난해 연말에는 반도체 장비인 화학적 기계적 연마(CMP) 업체인 세미콘테크를 인수했다. 지난 3월에는 미 카네기멜론 교수출신의 전명식 사장(62)을 영입했다. 전명식 사장은 나노기술 전문가로 한·미 나노포럼을 만들어낸 장본인이다. 전명식 사장은 두산그룹의 대우종합기계(현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등 기계 사업에 대해 자문 역할을 해왔다. 전 사장은 “이러한 두산과의 인연으로 두산디앤디를 맡게 됐다”며 “두산메카텍,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중공업 등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사업과는 직접적인 연관은 없어보이지만 정밀 기계기술이 기반이 된다는 점에서 두산디앤디의 사업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두산메카텍, 두산 인프라코어 등의 연구소와의 협업 등을 통해 개발 분야에서 새로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OLED 기술은 세계적 수준=두산디앤디는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4세대 OLED 장비를 개발, 삼성전자에 공급하고 국내 모 기업과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대형 OLED장비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CMP 분야에서는 올해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에 잇따라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전명식 사장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장비산업은 막대한 투자금액과 수익 회수가 길다는 점에서 대기업에 적합한 품목”이라며 “기존 벤처기업과의 경쟁보다는 상호 협력을 통해 전체 장비 시장을 키우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두산디앤디는 이를 위해 벤처기업과 학교 등과의 컨소시엄을 구성, 대형 국가 R&D 프로젝트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대면적 AM OLED 장비 요소 기술 개발과 300㎜ CMP 장비를 중장기적으로 개발해 나가는 한편 신규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5배 늘어난 500억원을 예상하며 2008년에는 30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키로 했다. 전명식 사장은 “25년간 미국 카네기멜론 대학에서 재직하면서 다양한 산학연 활동, 기업 자문 등을 경험해왔다”며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두산디앤디의 세계적인 IT장비 업체로서의 육성은 물론 국가 경쟁력에도 일조하고 싶은 바람”이라고 설명했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전자 많이 본 뉴스
-
1
두산로보틱스-엔비디아, 피지컬 AI 로봇 협력…2028년 산업용 휴머노이드 선보인다
-
2
삼성전자 “HBM4, 3분기 메모리 매출 과반 예상”
-
3
삼성전기, 2026년 1분기 영업이익 2806억원…전년比 40%↑
-
4
국내 최초 휴머노이드 로봇 쇼룸 문 연다…로봇이 춤추고 커피도 내려
-
5
삼성중공업, 1분기 영업이익 2731억원…전년比 122%↑
-
6
LG에너지솔루션, 1분기 매출 6조5550억·2078억 손실 기록
-
7
2026 월드컵 겨냥…삼성전자, AI TV 보상판매 프로모션
-
8
삼성전자, 1분기 반도체 영업이익 53.7조원… “2분기도 호실적”
-
9
中 TCL, 미니 LED TV 'C7L' 출시
-
10
소프트뱅크-인텔, HBM 대체할 '9층 HB3DM' 기술 공개
브랜드 뉴스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