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차일드코리아반도체가 일본 미쓰비시전기가 독점해 온 모터 드라이브용 ‘스마트 파워 모듈(SPM)’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SPM은 모터의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부품으로, 백색가전의 전력소비를 최대 60%까지 낮춰준다.
페어차일드코리아반도체(대표 김덕중)는 50W에서 3kW에 이르는 다양한 인버터(직류를 교류로 전환하는 장치) 모터용 SPM 제품군<사진>을 개발, 세계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12일 밝혔다.
이 제품군은 한국 내 팹에서 한국 기술 및 인력을 통해 개발·양산해 세계시장으로 수출하는 페어차일드 한국법인의 대표적인 독자 모델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페어차일드코리아는 R&D·제조 등을 모두 독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페어차일드는 이미 다이신 등 일본 주요 에어콘 업체에 납품해 기술력을 인정받은 상태로, 조만간 한국·중국 등 세계 주요 백색가전업체에도 공급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지금까지 일본 미쓰비시전기가 독점해왔으나, 최근 페어차일드의 진출로 치열한 기술 및 제품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페어차일드코리아는 최근 초소형 SPM을 개발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모듈은 금속산화막 실리콘 전계효과 트랜지스터(MOSFET) 6개와 3개의 하프브리지 (Half-bridge) 고전압 구동 IC(HVIC)를 방열능력이 뛰어난 초소형(29㎜ x 12㎜) 듀얼 인라인 패키지(DIP)에 통합함으로써, 모터 제어 회로가 내장된 최첨단 모터 구현을 가능케 한다.
이 회사 김태훈 부사장은 “아날로그 칩과 개별소자들을 매우 작은 패키지에 통합한 이번 초소형 SPM을 적용하면 가전 제품의 선능과 장기적인 신뢰성을 보장하면서 모터 인버터 설계를 매우 단순화할 수 있다”며 “SPM이 국내 소비자가 사용하는 모든 백색가전용 모터에 채택되면 연기준으로 원자력 발전소 2개에서 생산되는 만큼의 전기를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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