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 업계가 굴뚝 산업을 벗어나 첨단 디지털 제품의 모태인 소재 기업으로 거듭났다는 사실을 다각도로 알리기에 나섰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화학 업계는 화학 산업 제대로 알리기를 위한 행사를 펼치고 향후 화학 산업의 비전을 보여주는 홍보관을 운영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LG화학, 삼성토탈, 한화석화, 호남석화 등 주요 화학 업체 5개사가 협력해 진행한 ‘화학탐구 프런티어 페스티벌’이다. 화학 산업과 관련된 아이디어를 전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받아 우수 프로젝트를 수상, 화학 산업의 가치를 알리는 행사다. 작년에 585팀이 참가하는 성황을 이뤘으며 올해도 접수에 들어갔다.
개별 기업 중에서는 LG화학(대표 노기호)의 ‘이동화학교실’이 눈길을 끈다. 전국의 초등학교 및 어린이 복지시설을 찾아 재밌는 화학 상식과 화학이 첨단 기술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가를 알려주는 행사다. 작년 5월부터 시작해 1년 동안 해남 땅끝마을 어린이집에서부터 파주 판문점 근교 초등학교까지 총 50회를 실시했으며 운행 거리만도 1만3000㎞에 달한다.
삼성토탈(대표 고홍식)은 충남 대산 공장 내에 홍보관을 열었다. 홍보관의 테마는 ‘디지털 시대와 함께 하는 화학’. 화학 산업의 친환경성과 고부가가치 산업 이미지를 각종 디지털 기기를 이용해 재밌게 표현했다.
이밖에 삼성석유화학(대표 허태학)도 지난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울산 공장에 홍보관을 열었으며 롯데대산유화(대표 정범식)도 홍보관 건립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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