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김쌍수)가 이라크 축구국가대표팀 후원에 이어 요르단에서 축구대회를 개최,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의 평화와 화합에 대한 지원에 나섰다.
LG전자는 지난 8일(현지시각) 요르단 암만에서 이라크 축구 국가대표팀과 요르단 국가대표팀 간의 친선경기를 시작으로 ‘LG 평화의 축구대회(LG Peace Tour)’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경기에는 니달 말 하디드 요르단 축구협회 부회장과 후세인 사이드 이라크 축구협회장 신연성 요르단 주재 한국대사 등이 참석했으며 요르단뿐 아니라 이라크 국영방송을 통해 생중계됐다.
지난해부터 이라크 축구국가대표팀을 후원하고 있는 LG전자는 최근 이라크 내 상황 불안으로 행사 개최가 어려워지자 인근의 요르단과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등을 순회하며 경기를 진행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이와 별도로 지난 97년부터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서 매년 ‘LG컵 축구대회’를 개최한다. 또, ‘어린이에게 평화를’이라는 주제로 현지 고아원 방문과 축구공 기증, 유소년클럽 축구클리닉 등의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현지기업과 사회지도층 인사들을 초청한 ‘자선의 밤’ 행사를 열어 이라크 전쟁사진을 전시하고 전쟁 피해자 돕기 자선모금에도 나설 예정이다.
LG전자 이태영 암만 지사장은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서 축구를 활용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평화와 지역화합에 앞장서는 기업이라는 위상을 강화하고 기업이미지와 브랜드 선호도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
사진: 8일 요르단 암만 킹 압들라 경기장에서 열린 ‘LG 평화의 축구대회’에 앞서 이라크와 요르단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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