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에디 노엘 렉스마크 부사장

 9일 공식 출범한 한국렉스마크가 2년 내에 국내 시장 점유율 ‘넘버 3’를 자신했다.

법인 출범식과 관련해 한국을 처음으로 방문한 에디 노엘 렉스마크 아·태 지역 총괄 부사장은 “레이저 프린터 시장은 HP와 삼성전자의 과점 형태” 라며 “공격적인 투자로 2년 내에 3위를 달성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또 “단순히 시장 순위 3위가 아닌 2위와 격차를 한 자리 수로 줄여 아·태 지역의 모범 진출 사례로 한국 시장을 활용하겠다”고 강한 의욕을 보였다.

“렉스마크의 모태는 IBM입니다. 91년에 분리된 이 후 앞선 기술력과 다양한 제품을 앞세워 세계 시장에서 확고한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이미 주문자 상표 부착(OEM) 사업과 관련해 다수의 파트너 회사를 두고 있습니다. 이번 법인 출범을 계기로 세계적인 명성에 걸맞게 렉스마크의 브랜드를 알려 나갈 계획입니다”

렉스마크가 올해 주력하는 시장은 기업이다. 경쟁업체에 비해 유통 망이 완벽하게 갖춰져 있지 않아 직접 영업이 가능한 기업 시장을 먼저 공략키로 했다. “렉스마크의 강점은 자체 기술을 가지고 있어 고객 요구에 빠르다는 점입니다. 게다가 품질과 성능도 이미 인정을 받았습니다. 제품 라인업도 경쟁업체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습니다”

노엘 부사장은 “레이저 프린터를 주력으로 한국에 우선 20여 개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특히 기업 시장에서 단순한 하드웨어 판매가 아닌 솔루션 영업에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우선은 금융권이 공략 대상입니다. 모든 전산 업무를 프린터 하나로 제공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모델을 기반으로 성공 사례를 단계적으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하드웨어는 솔루션과 결합할 때 부가가치가 높아질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그는 또 “렉스마크가 한국에 직접 진출하더라도 신도리코·삼보컴퓨터 등 OEM 비즈니스는 여전히 유효하다” 라며 “오히려 시너지를 낼 수 있어 손쉽게 초기 시장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노엘 부사장은 “한국은 아태 지역에서 가장 성장 속도가 빠른 의미 있는 시장” 이라며 “한국이 아·태 지역에서 렉스마크 브랜드를 알리고 점유율을 높이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국내 시장 직접 진출을 선언한 렉스마크는 전 세계 150개 국에 진출해 있으며, 포춘 지가 선정한 ‘가장 존경 받는 기업’, 포브스 지가 선정한 ‘500대 기업’, PC월드의 ‘톱 10’ 으로 뽑힌 글로벌 프린팅 전문업체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고상태기자@전자신문,stk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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