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비타 전기밥솥 OEM 중단

 두산 그룹에 인수된 노비타의 전기밥솥 OEM 사업이 지난 1일부터 중단됐다.

이에따라 노비타의 향후 행보는 물론 LG전자와 삼성전자가 철수한 전기밥솥 시장이 어떻게 재편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비타의 OEM중단으로 지난 97년 이후 명맥을 이어오던 삼성전자 브랜드의 전기밥솥은 명맥이 완전히 끊어졌으며 이에앞서 LG전자는 전기밥솥 사업을 완전히 접었다.

8일 노비타 관계자는 “5월 17일 매각 후 삼성전자가 6월 1일까지만 전기밥솥 OEM을 유지한다고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노비타는 삼성전자와 전기밥솥 OEM 거래로 연간 약 200억원의 매출을 올려왔기 때문에 이번 사업 중단으로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 노비타의 전기밥솥 OEM사업에 전체 매출의 20%를 차지했다.

 노비타측은 “독자 사업을 위해 신규 브랜드를 검토하고 새로운 유통망 개척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전기밥솥 사업을 계속할 뜻을 비쳤다.

 그러나 노비타를 인수한 두산그룹은 비데사업에 주력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두산은 현재 비데 전문업체를 계열사로 두고 있고 노비타는 국내 비데 시장의 20%를 점유하고 있어 두 회사를 합칠경우 전체 시장의 30%에 육박, 웅진 등을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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