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성전자가 국내 최초로 국산 칩을 사용한 최소형 지상파DMB 모듈을 개발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프런티어실리콘 등 외산 업체가 주도해 오던 DMB 모듈 시장에서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광성전자(대표 양호성)는 국내 업체의 칩을 사용해 크기가 17×17×2.4㎜인 초소형 지상파DMB RF 모듈(모델명 AeR-8) 개발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광성전자가 개발한 RF 모듈은 DAB와 DMB를 모두 지원한다. RF 모듈은 MPEG 신호를 출력하므로 MPEG 디코더와 LCD를 연결하고, 수신프로그램만 설치하면 DMB 단말기로 사용할 수 있다. 데스크톱PC나 노트북PC에도 USB 인터페이스를 추가하면 DMB 수신기로 쓸 수 있다. 또 기존 제품 소비전력의 5분의 1 수준에 불과한 200㎽ 이하의 저전력용으로 설계돼 휴대형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 MP3P 등 휴대형 DMB 수신기로도 적합하다.
광성전자는 RF 모듈과 베이스밴드 칩을 결합한 DMB NIM(Network Interface Module, 모델명 AeB-7)도 함께 개발했다. 이 제품 역시 20×30×2.4㎜로 작은 크기가 특징이다.
임정범 광성전자 부장은 “지상파DMB 단말기를 생산하려는 업체는 많으나 RF 및 DAB 신호처리의 어려움 때문에 외산 모듈을 이용하여 설계하거나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개발로 국산 칩 성능과 국내 기술의 우수성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임 부장은 또 “유럽의 DAB 모듈도 이만큼 작은 것은 없다”면서 “8월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며, DAB/DMB 겸용 수신제품의 장점을 살려 국내 DMB 시장과 유럽 DAB 시장을 함께 공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성전자 측은 중국 공장의 월 5만대 규모 DAB 생산 자동화 공정에 7월까지 DMB 검사기능을 추가하고, 10만대 이상의 자동화 생산설비도 증설중이라고 밝혔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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