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절반 이상이 하반기에도 경기가 회복되기 힘들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6일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강신호)가 국내 매출액 상위 600대 기업 중 434개사를 대상으로 지난달 20일부터 30일까지 실시한 ‘2005년 하반기 경영환경전망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하반기 국내경기 전망에 대해 ‘상반기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이 40%를 차지했으며, ‘다소 악화될 것’과 ‘큰 폭으로 악화될 것’이란 응답이 각각 11.8%와 0.5%를 기록해 전체의 52.3%가 경기가 좋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좋아질 것이라는 의견은 47.5%에 그쳤다.
경기회복 시점에 대해서는 31%가 올 4분기를 꼽았고 29.3%가 내년 2분기, 23.3%가 내년 1분기, 17.7%가 올 3분기로 내다봤다.
이 같은 경기회복 기대치를 반영해 하반기 중점 경영전략으로 신상품 개발(21%), 설비투자(4%) 등 공격적 성장 전략보다는 경영내실화(51%), 경영위협요인 관리(21%) 등 안정위주 경영에 중점을 두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반기 국내경기의 향방을 결정짓는 핵심 경제변수로는 환율(32%)과 내수경기(31%) 등을 우선적으로 꼽았으며 유가(15%), 미국과 중국의 경제(9%), 정부정책(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또 정부의 주요 정책과제로 ‘내수회복 대책’(46%)과 ‘환율관리’(22%), ‘원유·원자재 수급대책’(15%) 등에 역점을 둘 것을 희망했다. 기업들이 하반기 경영계획 수립시 기준으로 삼고 있는 평균 환율 및 유가 수준으로는 각각 1000∼1025원, 40∼45달러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많이 본 뉴스
-
1
삼성전자 반도체, 연말 성과급 '연봉 12~16%' 책정
-
2
한덕수 대행도 탄핵… 與 '권한쟁의심판·가처분' 野 “정부·여당 무책임”
-
3
“12분만에 완충” DGIST, 1000번 이상 활용 가능한 차세대 리튬-황전지 개발
-
4
정보보호기업 10곳 중 3곳, 인재 확보 어렵다…인력 부족 토로
-
5
日 '암호화폐 보유 불가능' 공식화…韓 '정책 검토' 목소리
-
6
프랑스 기관사, 달리는 기차서 투신… 탑승객 400명 '크리스마스의 악몽'
-
7
“코로나19, 자연발생 아냐...실험실서 유출”
-
8
美 우주비행사 2명 “이러다 우주 미아될라” [숏폼]
-
9
단통법, 10년만에 폐지…내년 6월부터 시행
-
10
권성동, 우원식에 “인민재판” 항의… “비상계엄 선포를 내란 성립으로 단정”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