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대형 LCD 생산 1억개 돌파

삼성전자가 LCD 업계 최초로 대형 TFT LCD 누적 생산 1억 개를 달성, 디스플레이 업계의 또 하나의 신기원을 이루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지난 95년 대형 TFT-LCD 생산량 10만 개를 시작으로 97년 100만 개, 99년 500만 개, 2000년 1000만 개, 2003년 5000만 개를 달성한 데 이어, 10년만인 올해 5월에 생산량 1억 개를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

삼성전자 LCD총괄 이상완 사장은 “이번에 삼성전자가 달성한 대형 TFT-LCD 누적생산 1억개 돌파는 10년만에 세계 디스플레이 산업의 중심에 우뚝 솟은 한국 디스플레이업계의 위상을 잘 보여 주는 것"라며, "앞으로도 삼성전자가 세계 디스플레이업계의 리더십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억 돌파는 2007년에 달성= 삼성전자는 지난 98년부터 대형 TFT LCD 생산 부문에서 일본기업들을 제치고 1위에 올랐으며 소위 하나의 팹에서 월 100만 개를 쏟아낼 수 있는 메가팹인 5세대 라인을 가동하면서 생산량이 급속도로 확대됐다. 이 회사는 지난 4월부터 세계 최초의 7세대 라인인 7-1라인을 가동한데 이어 내년 상반기에 7-2라인까지 가동할 예정이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TFT LCD 분야의 리더십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이 회사는 연간 4000만개 이상의 대형 LCD를 생산할 예정이며 이는 대략 전세계에서 판매되는 노트북, LCD 모니터, LCD TV 10대 가운데 2대는 삼성전자의 패널을 사용한다는 의미다. 이러한 추세라면 누적 1억대를 돌파하는 데 10년이 걸렸지만 향후 2억대를 돌파하는 데는 2년 정도만 소요될 예정이다.

◇2010년에는 매출 20조 달성=삼성전자는 오는 2010년까지 7-1 라인외에 추가로 4개의 LCD 라인을 건설, 연 매출 2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상완 사장은 지난달 보스톤에서 개최된 디스플레이 컨퍼런스인 ‘SID2005’에서 8세대 라인 규격(2160x2460㎜)의 8세대 규격을 발표했으며 이르면 2007년 초에 가동될 예정이다. 또 최근에는 탕정 인근에 11, 12라인을 건설할 수 있는 60만평에 대한 투자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 라인이 모두 완공되는 2015년에는 연간 25조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특히 LCD 분야는 반도체, 가전 등과 달리 양산 개시 4년 만인 98년 삼성전자가 대형 제품에서 1위에 오르는 등 어느 분야보다도 국내 업계의 위상이 빠르게 급신장돼 우리 산업 역사에서도 신화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전자의 유일한 경쟁상대인 LG필립스LCD는 현재 누적생산으로 9500만대를 돌파했으며 이르면 다음달 1억대 클럽에 가입할 예정이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사진: 충남 탕정에 위치한 삼성전자 탕정사업장 7-1라인에서 `대형 TFT-LCD 생산 누적 1억 개를 달성` 기념으로 직원들이 이 곳에서 양산한 40인치 TFT LCD 패널을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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