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대우일렉트로닉스가 자사 홈네트워크 협력사를 대상으로 차세대 홈네트워크 표준 주도권 장악을 위한 무력시위를 벌였다.
삼성전자는 서울 르네상스 호텔에서,LG·대우는 서울 그랜드인터콘티넨탈에서 각각 국내 건설사 및 홈네트워크 협력사를 대상으로 홈네트워크 솔루션 발표회와 컨소시엄 출범식을 31일 가졌다.
삼성전자는 이날 △즐거운 생활 △자유로운 생활 △건강한 생활 △경제적인 생활 △편리한 생활 △안전한 생활 등 여섯가지 테마로 구성된 지능형 주거공간 홈네트워크 솔루션’을 선보였다.‘홈비타’는 집안의 가전기기, 단지관리 연동서비스, 외부 네트워크 연결 등을 실현시켜 미래형 주거환경을 만들어 주는 토털 솔루션이다.
이들 테마가 합쳐져 △리모컨 하나로 집안의 각종 AV기기 제어 △무선네트워크 환경 구축 △원격진료와 쾌적한 실내환경 조성 △인터넷과 전화, 초고속 광통신이 가능한 통신네트워크 환경 △각종 방재 시스템 등 하나의 홈비타 솔루션이 만들어 진다. 이날 모임에 홈네트워크 전력선 통신 규격인 ‘홈비타 프로토콜(S-Cube)’ 기술에 동참한 귀뚜라미 보일러, 린나이 코리아 등 20 여개 협력업체가 참석했다. 삼성전자 디지털솔루션센터장 권희민 부사장은 “고객이 머무는 생활공간 가치는 물론 고객의 삶까지 변화시킬 수 있는 지능형 미래 주거공간을 실현해 한 단계 진보된 홈네트워크 시대를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와 대우일렉트로닉스는 32개사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LnCP(Living network Control Protocol) 컨소시엄을 공식 발족시켰다. LnCP 컨소시엄 창립 멤버는 LG전자, 대우일렉트로닉스 외에 경동보일러, 귀뚜라미보일러, 대성계전, 대양 D&T, 대우 가스보일러, 대한위즈홈, 동영미디어, 롯데기공, 린나이코리아, 한국하니웰, GS네오텍, O2Run, SKC&C 등 32개사다.
컨소시엄은 앞으로 LnCP 기반의 홈네트워크 솔루션을 개발해 제품 상호간 호환을 돕고, 산자부의 ‘전력선통신 국가 표준’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홈네트워크 표준 정립에 힘을 모으게 된다. 이를 위해 컨소시엄은 기술, 마케팅, 인증, 특허 등 4개 영역별 분과위원회를 구성, 활동할 예정으로 △기술분과위원회는 LnCP 제품 개발 지원 및 LnCP 스펙 개발을, △인증분과위워회는 개발된 제품의 LnCP 호환성 인증 및 LnCP 로고를 부여, 관리하며 △마케팅분과위원회는 LnCP 제품의 광고 및 홍보를, △특허분과위원회는 특허권에 대한 전략 및 LnCP 관련 특허를 관리하고 분쟁발생시 해결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또 컨소시엄 내 사무국에서 각 분과위원회의 사무 지원과 대외활동을 지원하게 된다. 이 날 행사에서 LG전자 CTO 이희국 사장은 “홈네트워크 시장 활성화 및 개발업체의 부담을 없애기 위해서는 홈넷 프로토콜 표준화가 필수적”이라며 “기존의 홈네트워크 관련 포럼과 달리 실제 제품을 개발·양산·판매하는 업체 중심으로 활동을 전개하고, 이를 위해 LG전자가 보유하고 있는 LnCP 기술에 대해서도 다각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김상룡기자@전자신문, srkim@ 정은아기자@전자신문, ea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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