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바니아 이동전화 경쟁 정책을 놓고 미국 사업자와 정부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미국 이동통신 사업자인 웨스턴와이어리스(WW)는 슬로바니아 정부와 국영 모비텔이 공정 경쟁을 회피해 2억5000만 달러 이상의 손실을 봤다며 최근 현지 법원에 제소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WW는 2억달러를 투자해 2001년말부터 슬로바이아 이동전화시장에 진출했지만 고작 2%의 점유율로 꼴찌 사업자다.
슬로바니아 정부는 경영 실패 때문이지 정책 오류가 아니라며 일축했다. 모비텔은 시장 73%를 장악했지만 오스트리아텔레콤과 보다폰의 합작법인인 시모빌이 20%, 독일 가상이동망사업자(MVNO) 데비텔이 5%를 기록해 외견상 경쟁 체제를 갖췄다.
모비텔은 최근 다른 사업자로 건 통화 요금을 낮추고, 자사로 건 통화 요금을 올리는 등 긍정적인 변화도 있었다.
WW는 모비텔에 쏠린 가입자를 다른 사업자로 옮기도록 정부가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도“시장 철수도 검토했다가 최근 몇개월 일부 ‘긍정적인 변화’가 있어 보류했다”라고 덧붙여 여운을 남겼다. 이번 제소도 정부를 압박하려는 수단으로 받아들여졌다.
신화수기자@전자신문, hs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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