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와 전자신문·더게임스가 공동 주최하는 ‘이달의 우수게임’ 5월상에서 PC·온라인·비디오게임 부문은 엔로그소프트 ‘바우트’에, 업소용·모바일·PDA 및 기타부문에서는 조이모바일 ‘신팔씨름’에 각각 수상의 영예가 돌아갔다. 기능성게임 부문에는 나온소프트 ‘키즈바둑’이 선정됐다.
5월상 후보에는 PC·온라인·비디오게임 부문 6편, 업소용·모바일·PDA 및 기타부문 8편, 기능성 게임 부문 2편 등 총 16편이 출품돼 부문별로 열띤 경합을 벌였다.
‘하얀마음백구’ 등 인기 게임을 만들어 개발력을 인정 받은 엔로그소프트는 이번에 온라인 로봇액션이란 새로운 영역에 도전, 온라인부문 상의 영예를 거머쥐었다.
‘신팔씨름’도 모바일게임으로는 한번도 시도되지 않았던 팔씨름을 신장르로 개척했다는 실험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키즈바둑’은 어린이들에게 바둑의 원리와 승부요소를 가르치는 교재로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
◆PC·온라인·비디오게임 부문
△엔로그소프트-‘바우트’
무한변신로봇을 뜻하는 머릿글자 모음인 ‘바우트(BOUT)’ 처럼 귀여운 변신로봇의 대전 격투를 다룬 온라인게임이다.
로봇캐릭터를 이용해 즐길 수 있는 액션과 캐주얼의 퓨전형 장르를 택하고 있다. 온라인인 만큼 다른 이용자들과 실시간으로 격투를 벌이는 대전 모드와 혼자 또는 여러 사용자가 함께 인공지능의 기계 몬스터들과 전투를 벌이는 행성전 모드로 나뉘어 진다. 회가 거듭될수록 강해지고 어려워지는 우주 악당 몬스터들을 물리쳐서 점령 당한 행성을 되찾는 목표를 갖고 있다.
부드러운 조작감과 귀여운 캐릭터, 곧바로 익힐 수 있는 간결한 게임방식이 누구나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 액션 게임의 고유한 게임성을 위해, 독창적인 변신 및 합체 로봇 개념을 창안하여 덧붙였다. 또 모든 로봇들은 변신이 가능하며, 변신 후에는 파괴적인 특수 공격을 사용할 수 있다.
각각의 아이템을 활용해 로봇의 머리, 몸체, 양팔 및 무기 등을 독창적으로 장식할 수 있으며 추가적으로 소형인공위성(미니릿), 에너지 필드(오라), 날개(윙)를 장착해 남들과 다른 나만의 기계로봇을 꾸밀 수 있다. 빠른 게임 진행과 화려한 타격 효과 및 로봇들이 펼치는 강력한 액션감이 게임 재미의 핵심으로 꼽힌다. 올초 NHN 한게임과 퍼블리싱 계약을 맺고 서비스돼 현재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인터뷰-김록윤 사장
-개발동기는.
△전 직장인 투니버스에서 경험한 바로는 로봇 애니메이션물이 10년 주기로 유행했다. 게임에서도 올해 로봇물이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남성의 경우 로봇에 대한 향수가 있어 관련 게임물이 필요하다고 본다. 때문에 이용자가 너무 남자 중심이고 여성 이용자가 적은 점은 풀어야할 숙제다.
-현재 상황은.
△지난 4월 26일부터 NHN 한게임을 통해 서비스에 나섰는데 동시접속자가 5000명 정도이다. 또 지난 18일부터 케이블채널 퀴니에서 방송중이다. 동시접속자의 경우 여름방학때 1만명, 연말까지 최소 3만명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내년 상반기 중 방영을 목표로 애니메이션을 제작중이다.
-향후 계획 및 차기작은.
△한방에 입장할 수 있는 인원을 현재 최대 8명에서 총 64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실질적으로 온라인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이 될 것이다. 차기작으로는 PS2용 호러액션 게임을 여름방학중 선보일 계획이다. ‘바우트’의 성과를 보며 ‘바우트2’ 개발도 염두에 두고 있다.
◆업소용·모바일·PDA 및 기타부문
△조이모바일-‘신팔씨름’
모바일게임으로는 한번도 시도되지 않았던 팔씨름이라는 신장르에 대한 개척성이 돋보인다.
그리스의 신들을 팔씨름으로 물리치고 올림푸스 신의 자리에 오른다는 기발한 상상력과 그에 어울리는 신화배경의 탄탄한 스토리라인이 압권이다. 만화적 상상력이 가득한 코믹적 소재와 개성적인 캐릭터들의 등장으로 시각적인 즐거움도 만끽할 수 있다.
기존 액션 아케이드게임과는 달리 폭력적이거나 선정적인 내용이 전혀 없고, 그리스신화를 배경으로 해 교육적인 효과도 기대되는 게임이다. 이전에는 구현되지 않았던 독창적인 조작 시스템인 ‘파워볼’을 활용해 짜릿한 손맛과 팔씨름의 느낌을 최대한 구현해냈다. 버튼조작이 용이하도록 설계한 독창적인 인터페이스도 눈에 띈다. 게임 진행에 따라 변화하는 캐릭터의 섬세한 표정처리와 생동감과 넘치는 감정표현도 게임의 시각적 재미를 더한다. 상대방에 따라서 각각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스킬과 필살기, 미니게임 등을 더해 흥미적인 구성도를 높였다. 긴장을 늦출수 없도록 만드는 명령발동 시스템도 중요한 재미요소다.
신이 되고자 하는 주인공 ‘뚝시미우스’는 자신의 야망을 실현하기 위해 누구나 두려워하는 올림푸스 신들과의 팔씨름에 나선다. 신들을 차례로 제압해 나가 결국 13번째 올림푸스 신의 반열에 오르는 것이 게임의 목표다. 모두 9개의 월드맵과 56개에 달하는 스테이지로 휴대폰에서 오랜시간 게임을 하더라도 늘 새로운 배경에서 움직이는 듯한 산뜻함을 느낄 수 있다.
◇인터뷰-지상훈 사장
-소재가 독특한데 개발동기는.
△게임소재 선택에 많은 신경을 썼다. 정작 팔씨름을 게임화하기로 했지만 구현하기 힘든 소재였다. 타겟 포인트에 키패드를 정확하게 눌렀을 경우 최고의 능력치를 발휘하게 하는 등 인터페이스 구현에 역점을 뒀다.
-서비스 현황은.
△지난 27일부터 SK텔레콤을 통해 서비스 중이다. 1일 다운로드 건수가 500건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LG텔레콤에는 7월 중 계획돼 있다. KTF와도 현재 협상을 진행중이다. 해외의 경우 중국 및 유럽 업체와 협상을 진행중이다. 올해말 쯤 결실을 맺을 것으로 본다.
-차기작 개발 계획은.
△3D게임폰용 게임인 ‘골드피시2005’를 개발, SKT의 GXG를 통해 6월부터 서비스한다. 또 포커와 고스톱도 3D게임폰용으로 개발중이다. 위피 플랫폼 기반 모바일게임도 다양한 라인업을 마련할 계획이다.
◆기능성게임 부문
△나온소프트-‘키즈바둑’
유아나 어린이를 대상으로 맞춤형 바둑 학습강의를 제공하는 어린이 전문 온라인 바둑 교육 프로그램이다.
모두 6단계 교육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바둑교실이나 기원에 가서 힘들게 배우지 않고 집에서 편안하게 바둑을 배울 수 있도록 만들었다. 1단계에서 프로기사인 김효정 2단이 인터넷을 통해 맞춤강의를 진행하고, 2단계부터는 대국실내에서 생방송으로 실전 강의를 펼친다.
3단계는 수준별 맞춤 묘수풀이로 구성돼 있고, 4단계는 강사와 직접 지도대국을 진행한다. 이때 지도대국은 다른 이용자들도 관전하면서 배울 수 있다. 또 5단계는 어린이 이용자간의 실전 대국으로 다양한 캐릭터들이 나와 바둑의 재미를 더하고 승부요소를 가르치게 된다. 마지막 6단계는 과정별 승급,승단심사로 이뤄져 있다.
다른 과외학습 시간대 중복에 구애되지 않도록 어린이들이 원하는 시간을 선택하여 체계적인 바둑을 배울 수 있다. 또 잘 풀리지 않는 수나 어려운 과정은 여러번 반복 학습을 통해 숙지할 수 있다.
키즈바둑은 최고의 강사진이 모여 교재집필 및 강의를 진행함으로 기초부터 탄탄하게 바둑의 정석을 배울 수 있는 장점을 가졌다. 바둑을 처음 접하는 어린이들도 바둑을 쉽게 익힐 수 있도록 대국시 9줄 바둑판과 13줄 바둑판을 모두 도입해 사용한다.
◇인터뷰-강갑렬 사장
-개발동기는.
△현재 어린이 교육사이트를 운영 중인데 어린이 바둑 수요가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알게됐다. 학부모 설문지 조사 등을 통해 어린이 온라인 바둑으로 방향을 잡았다. 단순한 바둑 두기보다는 교육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아바타 등을 통해 어린이가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구성했다.
-기존 온라인 바둑과 차이점은.
△성인용의 19줄 바둑과 달리 13줄 바둑으로 구성, 10분이내에 끝나도록 했다. 이와함께 7명의 프로바둑기사들이 온라인강의를 실시, 흥미를 가지고 바둑을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향후 서비스 계획은.
△교육을 게임과 결합한 에듀테인먼트콘텐츠를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키즈바둑의 경우 지난 3월 일본업체와 계약을 체결했다. 연말까지 일본 서비스가 실시될 것으로 본다. 중국은 협상을 진행중이며 곧 결실을 맺을 것으로 본다.
많이 본 뉴스
-
1
삼성전자 반도체, 연말 성과급 '연봉 12~16%' 책정
-
2
한덕수 대행도 탄핵… 與 '권한쟁의심판·가처분' 野 “정부·여당 무책임”
-
3
“12분만에 완충” DGIST, 1000번 이상 활용 가능한 차세대 리튬-황전지 개발
-
4
정보보호기업 10곳 중 3곳, 인재 확보 어렵다…인력 부족 토로
-
5
日 '암호화폐 보유 불가능' 공식화…韓 '정책 검토' 목소리
-
6
프랑스 기관사, 달리는 기차서 투신… 탑승객 400명 '크리스마스의 악몽'
-
7
“코로나19, 자연발생 아냐...실험실서 유출”
-
8
美 우주비행사 2명 “이러다 우주 미아될라” [숏폼]
-
9
단통법, 10년만에 폐지…내년 6월부터 시행
-
10
권성동, 우원식에 “인민재판” 항의… “비상계엄 선포를 내란 성립으로 단정”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