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라디오 방송을 녹음해 MP3 파일로 전환하는 기기들에 대한 저작권 침해 논란이 뜨겁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일부 법률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기기가 디지털 저작권법을 침해하고 있으며 앞으로 저작권 침해를 부추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엔터테인먼트 분야 베테랑 변호사인 제이 쿠퍼는 “웹 라디오의 음악을 다운로드받는 데 이 기기를 사용하는 것은 음반 산업에 대해 엄청난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기는 사용자가 디지털 라디오에서 원하는 곡을 찾을 수 있도록 미리 프로그램할 수도 있다.
디지털 저작권 밀레니엄 법에 따르면 사용자들은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컴퓨터 하드드라이브에서 저작권으로 보호받는 자료를 복제해서는 안된다.
그러나 사용자들은 인터넷 음악 서비스를 통해 저장한 MP3 파일을 애플리언 테크놀로지스의 ‘리플레이 라디오(Replay Radio)’ 등을 이용해 마음대로 편집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자사 웹 사이트에서 이 제품이 인터넷 라디오용 ‘티보’처럼 작동하며 스트림 음악을 MP3 음악 파일로 바꿀 수 있다고 밝혔다.
조나단 포터 디지털미디어연합 이사는 “이같은 방식으로 녹음된 자료는 허가받지 않은 것이므로 법적 소송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톰 매이스 애플리언 공동소유자는 다른 녹음 SW들도 비슷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강변했다.
애플리언은 회사 웹사이트에서 그들의 제품이 저작권 보호를 교묘히 회피하고 저작권이 있는 콘텐츠의 불법적 복사물을 만드는 데 사용되도록 할 의도가 없다고 밝혔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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