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상장기업의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주식전환 및 권리행사 금액이 크게 감소했다.
30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이달 26일까지 상장사의 CB 주식전환 및 BW 권리행사에 따른 주식발행금액은 196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360억원에 비해 78% 급감했다.
이는 올초 주식시장이 일시적으로 급등한 후 지속적으로 조정장세가 이어지면서 종목별 주가 부침이 심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CB·BW를 통해 발행된 주식의 평가금액은 26일 기준으로 1892억원에 머물러 약 77억원 규모의 평가손실이 발생했다.
종목별로는 우리금융지주의 평가이익이 258억원으로 조사대상 중 가장 많았으며 엔씨소프트(89억원)과 하이닉스(17억원) 등도 평가이익을 얻었다.
반면 쌍용양회는 389억원의 평가손실을 입었고 최근 법정관리를 신청한 삼보컴퓨터도 154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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