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광주전자(대표 이상용)가 협력업체 일류화를 위한 펀드를 조성하고 물품대금을 현금으로 지불하는 등 대대적인 협력업체 지원에 나선다.
삼성광주전자는 지난 27일 광주무등파크호텔에서 삼성전자 생활가전 총괄 이현봉 사장을 비롯해 주요 협력사 대표 120명이 참석한 가운데 ‘협력사 일류화 협의회’를 갖고 협력사와의 상생 경영을 통한 사업일류화 비전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서 삼성광주전자는 ‘협력업체 일류화 펀드’를 조성해 협력업체의 품질·생산성 향상·신기술 및 신공법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펀드 규모와 조성시기는 내부 회의를 거쳐 추후 결정해 발표하기로 했다. 내달부터는 전국 600여 협력사의 대금지불을 현금으로 결제하는 방식도 도입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펀드 규모를 아직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협력업체의 일류화를 위한 자금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협력사 대표인 에이테크솔루션의 유영복 사장은 “2차 협력사까지 현금을 지급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창출될 것”이라며 “특히 펀드를 통한 일류화 계획에 협력사들이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환영했다.
이현봉 사장도 “부품이 일류화돼야 제품도 일류화될 수 있다”며 “국제경쟁력 확보를 위해 모회사 뿐만 아니라 협력사의 일류화를 통해 전체가 일류화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생산거점의 성공적인 광주 이전으로 삼성전자 생활가전 사업이 새롭게 출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이제 협력사의 일류화 및 시장 변화에 따른 경쟁력 강화를 통해 초일류 기업으로 발돋움하자”고 말했다.
한편 삼성광주전자는 지난 89년 하남산업단지에서 광주전자라는 상호로 출발해 자동판매기·청소기·쇼 케이스 등을 생산하다 99년 1월 삼성전자로부터 냉장고·컴프레서·모터사업을 이관받아 새롭게 출범한 독립법인이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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