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장비도 빌려 쓰세요"

산업용 장비시장에서도 렌털 마케팅이 활기를 띠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수기나 팩시밀리 같은 가정·사무용 기기에서 나타나던 장비 대여가 계측기나 영상감시시스템, 지문인식 출입통제기, 노래방 기기 등 산업용 장비로 확산되고 있다.

어드밴텍테크놀로지스는 CCTV·DVR 등을 포함한 영상감시시스템을 월 5∼8만원대 렌털 중이다. 회사는 하루 2000원만 쓰면 자체 영상감시 시스템을 소유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사용자는 렌털 약정 기간이 끝나면 별도의 추가 비용 없이 장비를 소유할 수도 있다. 어드밴텍은 최근 자체 개발한 디지털 노래방 기기 임대사업도 시작했다. 노래방 반주기에 사용자가 노래하는 화면을 영상 편집을 할 수 있는 장비로 관련 화면을 웹이나 CD로도 제공 가능하다. 어드밴텍은 현재 서울 20여곳의 노래방에 장비를 렌털중이며 향후 전국적인 노래방 기기 렌털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에스원도 일부 센서·열선 감지기, 스마트카드 지문인식 통제기 등을 렌털로 공급한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무인출동 경비 서비스에 보안 기기를 접목해 더욱 안전한 환경 제공을 목표로 한다”며 “고가 보안장비에 대한 렌털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가 느낄 수 있는 부담을 덜어주는 전략을 펴고 있다”고 설명했다.

계측기 시장에도 렌털사업이 강화되고 있다. 최근 미 텍트로닉스 본사는 일부 계측기의 렌털 마케팅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국내 지사 마케팅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 이밖에 한국렌털·이엠테크·렌텍코리아 등 계측기 전문 렌털업체들도 적지 않다. 이들은 장비 렌털 방식이 발주에서 도착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여주며 고가의 장비가 몇개월 사용 후 방치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어드밴텍에서 렌털 마케팅을 주도하고 있는 류덕민 이사는 “렌털 장비 공급자는 일시에 큰 돈이 안 든다는 점을 소구하며 매출처를 확대할 수 있고, 도입하는 쪽에서는 목돈에 대한 부담을 덜면서 장비 사후 관리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며 “최근에는 의료장비까지 렌털이 시작되는 등 렌털 마케팅 사업 영역은 계속 확대되는 추세”라고 밝혔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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