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글로벌 휴대폰 업체들의 성적이 집계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서유럽, LG전자는 미국에서 각각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가 최근 발표한 ‘2005년 1분기 지역별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1분기 서유럽 등 주요 휴대폰 시장에서 노키아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LG전자는 북미시장 진출 5년만에 처음으로 분기별 실적에서 GSM CDMA 휴대폰을 합쳐 모토로라에 이어 2위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삼성전자는 29일 세계 최대 휴대폰 시장인 서유럽, 아시아 지역은 물론 중동,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에서도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공동 2위에 오른 △서유럽에서 1분기에 처음으로 단독 2위에 올랐고, △아시아 태평양에서는 지난해 2분기 이후 4분기 연속 2위를 기록했다. 또 △중동부 유럽 및 △중동 아프리카에서 처음으로 2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서유럽 지역에서는 14.4%로, 중동부 유럽 지역에서는 16.5%로 각각 2위를 기록했다. 또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12.9%로,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14.2%로 2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호조는 ‘블루블랙폰(D500)’ 등 프리미엄 제품이 좋은 품질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난데다 동유럽 최대 시장인 러시아에서 국민브랜드로서 지난해부터 1위를 확고하게 고수하고 있는 것이 유럽 시장 선전의 원동력이 됐다.
LG전자(대표 김쌍수)는 CDMA와 GSM을 합친 북미 휴대폰 시장에서 17.2%의 점유율을 기록, 모토로아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지난 2000년 북미 CDMA 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래 LG전자가 북미 휴대폰 시장에서 삼성전자(17%), 노키아(12.9%)를 제치고 2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문화 LG전자 MC사업본부 사장은 “기존 CDMA의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GSM 시장도 확대하고, 버라이즌 EV-DO사업 및 싱귤러 WCDMA사업 등 3G휴대폰 사업을 더욱 강화해 북미시장에서 강자로 우뚝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북미시장에 총 58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 시장점유율 17.2%를 기록하면서 노키아 (430만대, 12.9%) 등을 제치고 모토로라(1140만대, 34.1%)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LG전자는 2003년 12월 싱귤러 와이어리스 (Cingular Wireless)에 GSM 휴대폰을 첫 공급한 이래 공격적인 GSM 휴대폰 시장 공략을 전개, 1년 만에 북미 GSM 휴대폰 시장 4위에 오르는 실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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