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BA 2005` 결산 - 휴대이동방송 `관심집중`

 ‘디지털 혁신’이라는 주제로 지난 17일 개막된 제15회 국제 방송·음향·조명기기 전시회(15th Korea International Broadcast, Audio & Lighting Equipment Show : 이하 KOBA 2005)가 4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 3층 대서양관과 컨벤션홀에서 개최된 이번 전시회에는 15회 KOBA 역사상 최대인 28개국 624개 업체가 참가해 최첨단 신기술과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대화형TV 등 신규 서비스와 제품에 대한 관람객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중고등학생부터 해외 바이어까지 다양한 계층이 방문한 이번 전시회에는 첫날 9100명, 둘째날 1만1100명이 다녀가는 등 첨단 서비스와 기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주최측인 한국이앤엑스는 전시회가 열린 4일 동안 총 관람객 4만5000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신기술 인기 폭발=KBS·MBC·SBS의 지상파 방송 3사가 선보인 지상파DMB 서비스는 전시회 내내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전시회 관계자는 “위성DMB가 본방송을 시작하고, 지상파DMB 본방송도 임박하면서 휴대이동방송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DMB관련 부스에 관람객들이 몰린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KBS는 하루 두 차례 휴대폰을 통해 지상파 DMB 방송을 생중계해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퀄컴의 휴대이동방송 기술인 미디어플로도 주목받았다. 퀄컴코리아는 정부 관계자와 방송사·통신업체 관계자 등에 지난해보다 한 단계 발전한 미디어플로를 시연했다. 대화형(인터랙티브)TV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KBS는 해신, 개그콘서트 등 실제로 방송되고 있는 드라마의 데이터방송 서비스를 선보였고, MBC는 데이터방송을 통한 관람객의 참여를 유도해 인기를 얻었다.

◇기술세미나 풍성=이번 전시회에서는 방송 및 음향기기들이 갈수록 복잡해지고 세분화되면서 기술 컨설팅 분야가 각광받고 있는 추세와 맞물려 다양한 콘퍼런스와 기술세미나가 열렸다. 전시회 기간에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가 주관한 △모바일 방송 △HDTV의 현재와 미래 △통신방송융합 △지상파DMB 기술 등의 콘퍼런스가 진행됐다. 또 소비코, 청보음향, 디지털퓨전 등 참가업체가 진행한 각종 기술세미나도 관람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국산기술 주목=올해는 98개의 국내업체가 참여해 기술을 뽐냈다. 특히 DMB 관련기술을 선보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에스엠씨앤에스 등에는 국내외 관계자들의 발길이 이어져 DMB 기술에 대한 높은 관심을 대변했다.

티브이로직의 방송용 HD LCD 모니터도 주목받았다. 티브이로직의 제품은 전시회에 참가한 50여 업체의 프로그램 시연에 사용되면서 다른 곳에서 상표를 보고 바이어들이 찾아오는 등 간접홍보효과도 얻었다. 이와 함께 네오미디어와 코난테크놀로지의 방송 솔루션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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