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직계열화·경쟁촉발로 가격인하 기대
삼성코닝이 최근 슬림 브라운관 유리벌브 공급을 개시, 아사히글라스, NEG(일본전기초자)와 함께 3파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삼성SDI 등 국내 브라운관 업계는 삼성코닝의 슬림 브라운관 유리 시장 참여로 수직 계열화 및 경쟁 촉발로 인한 가격 인하 효과는 물론 앞으로도 국내 브라운관 업체들이 슬림 브라운관 시장에서 앞서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코닝(대표 송용로)은 지난해 9월 32인치 슬림 브라운관 유리벌브 개발을 완료하고 품질 승인 작업을 거쳐 지난달부터 삼성SDI에 관련 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 제품을 구미 공장에서 생산하며 제품 생산을 위해 일부 라인을 보완했다. 삼성SDI는 이전까지는 NEG로부터 전량 슬림브라운관 유리를 구매해왔다. 삼성코닝이 이번에 공급한 슬림 브라운관 유리는 세미 틴트(Tint) 유리로 클리어 유리와 달리 별도의 필름이 필요없어 비용적인 부담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코닝은 이번 제품 개발 외에도 삼성SDI가 3분기를 목표로 개발중인 29인치 슬림 브라운관용 유리도 개발중이며 17인치 모니터용 슬림 브라운관 유리도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삼성코닝은 32인치 슬림 브라운관 유리에서는 후발로 참여했지만 29인치 슬림 브라운관 유리는 경쟁사에 비해서도 개발 속도가 더욱 빨라 가장 먼저 시장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32인치 슬림 브라운관유리에서 30만개를 판매하고 내년에는 100만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TV용 브라운관 가운데 가장 수요가 많은 29인치 슬림 브라운관의 경우 국내 기업뿐 아니라 일본, 유럽, 대만 등 대부분의 브라운관 업체들이 개발중인 만큼 시장 선점을 할 경우 폭발적인 수요 증가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SDI의 한 관계자는 “삼성코닝이 시장에 진입함으로써 이미 슬림 브라운관 가격이 올해 초보다 10% 가까이 인하되는 등 경쟁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며 “또한 슬림 브라운관 인프라 저변이 확대됨으로써 슬림 브라운관 시장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