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 김신배 http://www.sktelecom.com)은 내년 6월 서울지역에서 와이브로 상용서비스를 시작해 2009년까지 전국 84개시에 제공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이 와이브로 사업추진에 있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은 시장 활성화와 서비스 차별화. 이를 위해 단말기와 요금제, 콘텐츠 차별화에 집중한다는 생각이다.
단말 형태는 이용자의 선호도가 높은 휴대폰에 중점을 두는 한편, 전용 단말 등도 고객의 패턴을 파악해 도입하기로 했다.
콘텐츠는 SK텔레콤이 기존 사업을 통해 보유하고 있는 풍부한 콘텐츠 풀(4670개의 메뉴와 68만개 콘텐츠)을 활용하고 와이브로에 최적화된 콘텐츠, 휴대폰과 위성DMB와 결합한 콘텐츠 서비스를 선보여 소비자의 선택폭을 넓힐 예정이다. 또한 인터넷 접속 이외에 메시징, 영상·음악, 게임, 위치정보 등 부가적인 정보서비스도 마련중이다. 여기에 B2B와 M2M 등 기업용 비즈니스 서비스도 함께 실시,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하기로 했다.
요금제는 정액요금제와 종량요금제의 장점을 수용한 부분정액제를 기반으로 다양한 형태의 요금제를 채택하기로 했다. 소비자가 자신의 이용형태에 따라 가장 적합한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와이브로가 IP망인만큼 우려되는 이용자 정보침해 등의 대책도 마련중이다. 개인정보와 와이브로시스템에 대한 관리체계를 정보통신부로부터 인증받는 한편, 조기경보시스템을 구축해 사전에 정보침해 차단하는 등 정보보호체계를 확고히 하기로 했다.
자체 개발한 무선국 용량 설계도구인 맥심(MAXIM)과 우리나라 전파환경에 최적화된 무선망 설계도구 셀 플랜(Cell Plan)도 적용할 계획이다. 망 투자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사전 수요 조사를 통해 고속·대용량의 데이터 수요가 높은 도심지 위주로 투자를 추진하는 한편, WCDMA·위성DMB 등 상호 보완적 서비스에 대한 투자도 병행키로 했다.
와이브로는 기존 이동전화 무선인터넷의 속도와 요금에 불만을 가진 가입자를 대상으로 고속·대용량 특성을 활용한 주문형동영상(VoD), 주문형음악(MoD), 프리미엄 멀티미디어메시지(MMS), 네트워크 게임, 애드머스(Ad-merce) 등의 다양한 서비스 제공한다. 반면 WCDMA(HSDPA)는 음성전화의 안정성을 기반으로 커버리지를 넓히는 한편, 부가적으로 영상전화와 중저속의 데이터 서비스에 집중하기로 했다.
지동섭 SK텔레콤 경영전략실장은 “20년간의 무선망 운용을 통해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최적의 망 구축과 최상의 서비스 품질로 승부를 걸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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