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베르나르드 스피츠 BS컨설팅 사장

 “통신과 미디어·콘텐츠간의 융합은 세계적인 추세입니다. KT 역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루기 위해서는 통신시장 뿐만 아니라 이종(異種) 산업영역에서 침범하는 경쟁자들에 대응할 장기적인 컨버전스 전략이 필수적입니다.”

KT의 중장기 콘텐츠 전략 수립에 자문을 맡고 있는 베르나르드 스피츠(Bernard Spitz) 프랑스 BS컨설팅 사장은 조심스럽지만 강한 어조로 “KT는 통신·미디어 시장의 환경 변화에 부응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용경 KT사장과의 개인적 친분에 KT의 콘텐츠 전략 고문까지 맡았지만 그는 유럽에서 내노라하는 미디어 전략 전문가다. BS컨설팅을 창업하기 전에는 비방디그룹, 카날플뤼 등에서 통신과 방송의 융합, 디지털미디어 전환 등의 경영전략을 맡았고 프랑스 정부의 전자상거래 태스크포스팀장, 수상 자문역까지 지내 현지에서 그는 ‘디지털 미디어 전도사’다.

스피츠 사장은 “KT 같은 통신사업자(Telco)들이 콘텐츠사업 추진시 간과해서 안될 것은 적기진입(timing)”이라면서 “너무 늦어서도 너무 일러서도 안된다”고 지적했다. 비방디그룹의 경우, 닷컴 버블시 통신사업에 진출하면서 경영위기를 겪었지만 KT는 지금 그 때가 됐다는 설명이다.

그는 구체적인 추진방향에 대해 “KT 경영진들이 밝힐 내용”이라면서 언급을 피했지만 “ 다수의 협력 파트너 전략을 취할지, 인수·합병의 모델로 갈지는 KT가 여러 상황을 보며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피츠 사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의 서비스 품질을 고도화하면서 미래 소비자의 이용 패턴을 읽어내는 것”이라면서 “초고속인터넷 신화를 이뤄낸 KT는 충분한 가능성과 역량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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