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기 필터, 이젠 직접 교체한다

 소비자들이 직접 필터를 교체할 수 있는 정수기들이 확산되고 있어 주목된다. 정수기는 그동안 위생상의 문제로 필터 교체 등 주기적인 방문 서비스가 필수로 인식돼 온 제품이어서 시장의 통념을 뒤집을 지 기대된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노비타, 동양매직, 린나이코리아 등 정수기 시장 후발 업체들은 소비자들이 수돗물 정수 필터를 직접 교체할 수 있는 제품들을 개발했거나 출시하면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작년 5월부터 이 같은 정수기를 판매 중인 린나이코리아는 매출이 100% 신장했다. 린나이코리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정수기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방문 서비스를 선호해 왔지만 작년 5월 사용자가 필터를 교체하는 정수기를 시판 한 후 현재 매출이 100% 늘어났다”며 “방문 서비스를 받지 않아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고 유지비 절약 효과가 높다는 것을 소비자들이 인식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동양매직도 이용자가 필터를 교체하는 정수기를 출시하면서 홈쇼핑 등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동양매직 관계자는 “렌털 판매가 아니어서 홈쇼핑에서도 정수기를 판매할 수 있었고 지난해 홈쇼핑에서 판매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달 하순 정수기 시장에 첫 진출하는 노비타도 필터를 소비자들이 직접 교체할 수 있는 정수기를 개발, 시판을 앞두고 있다.

 노비타 관계자는 “웅진과 같은 렌털 및 방문 서비스가 필터를 주기적으로 교체해 정수기의 청결을 유지하는 장점이 있지만 정수기는 소비자가 직접 관리해도 위생상 전혀 문제가 없는 제품”이라며 “또 회사에서 필터 교체 주기를 전화로 알려주기 때문에 관리를 철저히 할 수 있고 유지비도 약 20% 절약할 수 있어 시장에서 성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하지만 렌털과 방문 서비스로 국내 정수기 시장을 50% 이상 점유하고 있는 웅진코웨이는 “정수기는 TV나 냉장고 같은 다른 일반 가전 제품과는 달리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특히 정기적인 필터 교환과 정기 점검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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