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벤처기업이 일본의 위성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사업자인 MBCo에 2000만 달러 규모의 단말기 수출 계약을 체결해 초기 일본 DMB시장 진입에 성공했다.
위성DMB 단말기 개발업체인 디지프렌즈(대표 박병강 http://www.digifriends.net)는 19일 일본 MBCo와 위성DMB 전용단말기, 위성DMB 수신라디오 등 2개 모델을 수출키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계약규모는 위성DMB 전용단말기가 1300만 달러, MP3 기능이 포함된 위성DMB 라디오가 700만 달러며, 오는 10월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MBCo측에 공급될 예정이다.
디지프렌즈 관계자는 “작년 11월부터 일본 MBCo와 위성DMB 전용단말기 공급을 추진해 왔다”며 “전용단말기로는 이번이 일본시장 진출 첫 사례”라고 밝혔다.
이번에 수출하게 되는 전용단말기는 작년 10월 디지프렌즈가 개발한 국내 최초 위성DMB 전용단말기(모델명 SDMB DF-100)에 하드디스크를 내장시켜 PMP 기능을 추가한 모델이다. 위성DMB 수신 라디오는 위성DMB 오디오 채널을 수신하는 단말기로 MP3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저렴한 가격대 출시가 가능해, 일본 MBCo는 이를 통한 가입자 확보에 기대를 걸고 있다.
박병강 디지프렌즈 사장은 “이번 계약은 벤처기업이 일본 멀티미디어 시장에 상륙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으며 향후 국내업체의 DMB폰 일본 수출을 위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또 “일본 MBCo측에서 디지프렌즈의 비디오 코덱기술인 H.264의 우수성을 인정하고 현재 MPEG4를 사용하고 있는 위성DMB 방송국에 디지프렌즈 코덱을 도입하는 문제를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프렌즈는 일본시장 진출과 함께 국내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해, 다음달말 MP3, 게임, GPS-내비게이션 기능이 포함된 전용단말기를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또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고화소 디지털카메라, 대용량 저장장치(HDD) 등이 결합된 다양한 제품을 개발 중이다.
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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