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도약을 위해 현재 개발 중인 2차전지 보호회로를 예정보다 앞당겨 3분기에 출시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넥스콘테크는 올해 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습니다. 재도약을 위해선 무엇보다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만들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김종환 넥스콘테크 사장(39)은 우여곡절 끝에 안정을 찾았기 때문에 이제는 다시 전열을 정비하고 신제품을 출시해 재도약을 꾀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사장이 자신감을 나타내는 신제품은 저항값을 최소화해 전류 손실을 줄이는 2차전지 보호회로. 현재 2차전지의 출력을 5% 이상 늘릴 수 있는 획기적 제품이다.
김 사장은 “2003년과 2004년 고도성장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었고 신제품 출시도 예정대로 진행됐지만 갑자기 이번 일이 터지면서 올해 들어 거의 영업을 하지 못했다”며 “회사가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던 길목에서 발목을 잡혀 너무나 안타까웠다”며 그간의 고충을 토로했다.
넥스콘테크는 지난 96년 창업 이후 연 500억원 매출의 탄탄한 기업으로 성장했지만 올 초 거래소 상장 업체 케이아이씨의 자회사인 삼양감속기가 약 15%의 지분을 확보한 후 적대적 인수합병에 나서 경영권 분쟁이라는 내홍을 겪었다.
김 사장은 “당장 경영권 분쟁이 재발할 가능성은 없지만 잠재적인 불씨가 남아 있기 때문에 사전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우호 지분을 늘리겠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김 사장은 외부 투자를 유치하고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에 나서 현재 15% 수준인 우호 지분을 상반기 내에 25%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넥스콘테크는 삼양감속기의 경영 참여를 막으려고 이사 해임 요건 강화 등을 뼈대로 하는 정관 변경을 추진했고 삼양감속기 측은 이를 저지하기 위해 소액주주의 위임장을 모으는 등 사태는 점점 악화됐다. 일촉즉발의 위기로 치닫던 넥스콘테크의 분쟁은 3월 말 주주총회의 표 대결을 통해 현 경영진의 승리로 일단락됐지만 상처가 너무 깊었다.
“현재 세계 최대 2차전지 업체인 일본의 산요와 소니의 제품 성능 평가를 받고 있어 조만간 일본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울러 주력 사업인 2차전지 보호회로 이외에 사업 다각화를 위해 홈시어터 등에 널리 사용되는 디지털 앰프도 개발중입니다.”
김 사장은 올해 회사가 완전히 정상화되면 내년에는 다시 연구소장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경영은 전문 경영인의 몫이며 내년에 능력있는 분을 모실 것”이라며 “원래 자리인 연구개발 자리로 돌아가는 것이 회사 전체적으로도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라고 밝혔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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