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청화텔레콤 직원들이 민영화에 반대하며 전례없는 파업에 돌입했다고 17일(현지시간) AFP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청화텔레콤의 600여명의 종업원들이 타이베이 본사에 모여 회사의 민영화를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시위를 막는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던 종업원 4명이 체포됐으며 청화텔레콤 노동조합은 과잉진압으로 경찰을 고소했다.
이 회사 노조의 한 간부는 “일부 거대 사업자의 배만 불려주는 것일 뿐”이라며 민영화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시했다.
노조 측은 더 큰 힘을 발휘하기 위해 더 많은 종업원 규합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 회사의 종업원수는 2만8000여명이다. 회사의 최대 주주인 대만 교통통신부는 이같은 파업이 불법이라고 경고했다.
정부 당국은 당초 이 회사 지분을 100%에서 몇년에 걸쳐 64.9%로 낮췄으며 현재는 15%를 더 매각하려고 하고 있다.
청화텔레콤은 대만 최대의 통신 사업자로 이동전화 시장에서 31%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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