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에 이어 선풍기, 냉풍기 등 냉방보조기기들의 판매량도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정보가전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예약판매의 영향으로 에어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배 가량 증가하면서 품귀현상을 보이는 가운데 냉방보조기기들도 최대 3배까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테크노마트 박상후 부장은 “에어컨 구입과 전기료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 중 일부가 냉풍기와 선풍기로 구입을 선회하고 있으며 에어컨에 의존하기에 앞서 초여름 더위를 피하고 보자는 심리도 냉풍기와 선풍기의 때 이른 인기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하이마트(대표 선종구)는 수량 기준으로는 전체 냉방용품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6배까지 증가했으며 에어컨의 경우 이달 매출이 전년 대비 600%, 선풍기는 250%, 냉풍기는 200% 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하이마트는 올 1분기 여름 상품이 고가형 프리미엄 모델 위주로 집중 판매되는 추세였으나 이달 들어 일반형으로 선회하고 있으며 무더위가 서서히 기승을 부리면서 저가형 에어컨과 선풍기, 냉풍기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선풍기의 경우 3만원대 제품이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으며 냉풍기는 14만원대.
전자랜드(대표 홍봉철)는 냉방보조기기들의 판매 신장세가 전년 대비 5배에 달하는 에어컨에는 못 미치지만 이달 들어 최소 20∼26% 가량 늘어나는 등 서서히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선풍기는 날개크기가 14인치 스탠드 제품이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다. 냉풍기는 기화 기능과 냉매를 통한 샤워 등 이중 기능으로 냉장기능을 확대시키는 ‘엑스 큐 엔진’을 장착한 신제품들이 등장하면서 구매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테크노마트(대표 한영섭)는 냉방보조기기들의 5월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했다. 선풍기는 기본 기능에 다양한 보조 수단을 결합한 제품들이 인기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람에 향기가 나오는 제품이나 4만∼5만원선의 탁상용 선풍기, 3만5000원대의 벽걸이용 제품 등이 주로 판매되고 있으며 일반 가정용으로는 입체 회전식 제품이나 수면센서가 내장된 기능성 제품들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냉풍기능과 공기 청정, 음이온 발생 효과를 결합한 제품과 엑스 큐 엔진을 장착한 냉풍기들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집계했다. 가격은 12만∼13만원선.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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