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사이버 증권사인 아메리트레이드가 경쟁사인 E*트레이드의 인수제의를 거절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아메리트레이드의 설립자이자 CEO인 조 리켓은 “우리의 영업전략과 경영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있다”며 “E*트레이드의 제의에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합병을 통해 700만명의 고객과 1700억달러의 자산규모를 갖추고 세계 최대의 사이버증권사를 출범시킨다는 E*트레이드 계획은 난관에 봉착했다. 지난주 E*트레이드는 아메리트레이드 주주들에게 47.5%의 주식인수와 추가로 15억달러의 현금을 보장하는 인수 조건을 제의했었다.
아메리트레이드의 이같은 반응은 일부 애널리스트들에 의해 예견됐었다. 아메리트레이드는 과거 4년 동안 7개의 업체를 인수하는 등 기업 인수합병에 적극적이었던데다 인수합병을 통한 몸집 불리기를 계속 시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회사는 지난해 E*트레이드의 인수를 거절한 TD워터하우스와 인수건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규태기자@전자신문, kt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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