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계 펀드인 매틀린패터슨에 인수된 오리온전기가 2개 회사로 분할됐다.
특히 오리온전기는 알짜배기 사업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분리돼 경영정상화에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됐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매틀린패터슨은 최근 오리온전기의 OLED 사업을 분리, 지난 4일 오리온OLED를 출범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오리온전기는 이에 따라 브라운관 사업만 담당하게 됐다.
또 오리온전기의 신임 대표에는 김주만 전 삼성정밀과 고합 부사장을, 오리온OLED 대표에는 유재활 전 대우전자서비스 대표를 각각 선임했다.
분할된 오리온OLED는 자본금 10억원에 150여명의 직원으로 구성됐으며, 퇴직금 등 일부 부채가 승계되기는 했으나 부채 비율이 거의 없는 클린 컴퍼니로 출발했다. 오리온OLED는 또 오리온전기가 보유한 90% 가량의 오리온PDP 지분도 인수, 사실상 오리온 계열의 주력 기업이 됐다. 유 대표는 오리온PDP의 대표로도 선임됐다. 오리온OLED와 오리온PDP는 올해 각각 400억원, 368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매틀린 측은 오리온전기 인수가 확정된 후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인수비용(1200억원)에 버금가는 자금을 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 자금의 상당 부분이 OLED 사업에 투자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오리온전기는 자본금 50억원에 직원 1300명, 자산 1400억원, 부채 600억∼650억원(부채비율 50%)의 브라운관 전문업체로 거듭났다.
이와 관련, 오리온전기 한 관계자는 “오리온전기는 당분간 정상화에 주력할 방침이나 장기적으로는 합작 등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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