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정보·한국개인신용(KCB) 등과 함께 국내 개인신용정보(크레딧뷰로:CB)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신용정보(대표 강석인)가 다음달 차세대 CB 시스템의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
CB는 금융거래·상거래 등과 관련된 개인 또는 개인 사업자의 신용정보를 신용 공여기관으로부터 수집·축척·분석·가공해 신용평가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기존의 불량 신용정보 외에 거래원장, 신용거래실적 등 고객의 실적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존 신용정보 서비스와 차별화된다.
한국신용정보는 오는 30일 약 9개월 동안 약 100억원을 투입해 구축한 차세대 CB 시스템을 개통,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9월 시스템 구축에 착수한 한신정은 지난 3월까지 분석·설계 작업을 거쳐 시스템 개발과 데이터 전환 작업을 수행, 최근 통합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이달중 마지막 단계인 외부기관 병행서비스 테스트를 수행할 예정이다.
지난 97년부터 HP 서버 및 미들웨어, 인포믹스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등이 적용된 시스템을 운용해온 한신정은 이번에 HP서버와 오라클 DBMS, 티맥스 미들웨어를 적용한 차세대 시스템을 구축했다.
한신정은 차세대 시스템 가동으로 24시간×365일 무중단·무장애를 실현하는 안정적인 시스템 기반을 마련하고 통합 DB 구축으로 대량 거래(트랜잭션) 처리 능력을 크게 높이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룰기반 시스템을 적용, 적시 마케팅 능력을 배가하고 시스템 모듈화를 통한 재사용성 제고를 꾀하고 있으며 유연한 채널통합 환경을 구현, 고객사인 금융기관 등 외부 시스템과 연계 효율성을 높였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그동안 미들웨어 및 통합 프레임워크 등 솔루션 공급에 나섰던 티맥스소프트가 처음으로 전체 시스템 구축을 전담하는 SI 주사업자로 역할을 수행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한신정은 영국계 CB 서비스 및 솔루션 업체인 엑스페리언과 손잡고 리스크관리 기능을 높이기 위한 ‘신청사기방지서비스(헌터II)’를 국내 시장에 공급하고 있으며 CB 기반의 개인신용평점 서비스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신정은 현재 총 180개 기관으로 구성된 국내 최대 CB컨소시엄을 운영 중이며 국민은행·신한은행·삼성카드·현대카드·삼성생명·대한생명 등 국내외 80여개 기관과 CB 유료화 서비스를 체결했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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