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유선방송업체(SO)들의 저가 공세와 파워콤의 진출 등을 앞두고 과열 조짐이 일고 있는 초고속인터넷 시장을 안정화하기 위해 통신위원회가 다시 칼을 빼들었다.
통신위원회(위원장 이융웅)는 10일 KT, 하나로텔레콤, 데이콤, 온세통신, 두루넷 등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제공중인 기간통신사업자 5개사 임원들을 불러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통신위는 지난 3월과 4월 각각 기간통신사업자와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들에 대해 초고속인터넷 불법 마케팅을 이유로 과징금을 부과했음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과열 양상이 줄어들지 않음을 지적, 경고 조치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자리에는 각 사의 초고속인터넷 마케팅 담당 임원들이 이례적으로 참여, 현 상황의 원인 분석과 현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어서 민감한 시기에 상호 공방전이 예상된다.
통신위 관계자는 “하나로텔레콤의 가입자 급감과 파워콤의 시장 진출 등이 요인이 돼 초고속인터넷시장이 좀처럼 안정되지 않고 있다”면서 “우선적으로 원인에 대해 서로 제시하는 의견을 상호 점검하면서 그동안 조사한 결과를 중심으로 사전 경고 조치를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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