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키워드검색 광고 불공정거래 조사

드림아이 "오버추어 독점약관 탓 피해"

 폭발적인 성장세를 거듭해 온 키워드 검색 광고 시장에 때 아닌 불공정거래 시비가 불거지고 있다.

 벤처기업인 드림아이커뮤니케이션즈(대표 서재영 http://www.dreami.com)는 국내 키워드 검색 광고 시장을 사실상 독점해 온 미국계 오버추어코리아에 대해 불공정 거래행위 여부를 조사해 줄 것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요청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연 100% 이상 급성장하면서 인터넷 업계의 최대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한 키워드 검색 광고 시장이 당분간 적지 않은 몸살을 앓을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3면

 오버추어코리아는 현재 NHN·다음커뮤니케이션·SK커뮤니케이션즈 등 주요 인터넷 포털업체와 독점 계약을 하고 종량제(CPC) 방식의 키워드 검색 광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오버추어코리아의 시장점유율은 70∼80%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드림아이 측은 “자체 개발한 검색 광고 서비스를 출시하고 인터넷 포털 등 각종 매체를 대상으로 공급을 시도했으나 오버추어코리아 측의 독점 계약 약관 때문에 신규 시장 진입이 불가능했다”며 조사 요청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오버추어코리아 측은 “인터넷 매체들과 계약시 유사 서비스를 배제하기로 했기 때문에 독점 계약 자체가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어서 논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드림아이의 신고를 접수해 공정거래법에 해당되는 사유인지 검토한 후 사건 심사 착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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