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의 계절. 컴퓨터도 쌓인 먼지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컴퓨터 내부의 각종 부품에 쌓인 먼지는 알 수 없는 컴퓨터의 오작동을 일으키는 원인이기도 한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내부 청소를 해주면 컴퓨터의 성능도 눈에 보이게 좋아진다. 그렇지만 컴퓨터 초보들은 감히 컴퓨터 내부를 청소할 엄두를 내기 어렵다. 하지만 초보자도 몇 가지만 주의하고 적절한 순서에 따르면 안전하게 또 컴퓨터를 망가뜨리지 않고 청소를 할 수 있다.
가장 주의 해야할 점은 정전기다. 정전기는 컴퓨터 내부의 각종 전자부품들에게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우선 본체 케이스와 같이 커다란 금속체에 손을 접촉시켜 방전시킨 후 컴퓨터를 만져야 한다. 또 전원은 반드시 제거하고 플러그까지 뽑아두어야 하며 주변에 물기도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 컴퓨터 내부에는 고압의 전기가 흐르기 때문에 잘못하면 컴퓨터 뿐 아니라 사람까지 다칠 수도 있다.
컴퓨터 내부의 먼지 제거는 시중에서 2000~3000원 정도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구할 수 있는 에어 스프레이로 먼지를 털어내는 것이 편리하다. 만일 구할 수 없다면 청소기 등을 이용해 먼지를 빨아들여도 된다.
키보드와 마우스 등도 먼지가 많으면 오작동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는 컴퓨터 전용 솔로 먼지를 털어내면 된다. 특히 볼마우스는 볼과 롤러에 이물질이 끼면 문제가 되는데 이 때에는 지우개로 볼을 닦고 이쑤시개로 롤러에 붙은 이물질을 제거해주면 좋다.
모니터도 정전기 때문에 먼지가 많이 달라붙기 마련인데 일반 세정제와 마른 헝겊을 이용해 닦으면 된다.
노트북PC의 경우는 전문가가 아니라면 본체를 열지 말고 외부 청소만 하는 것이 좋다. 데스크톱 PC와는 달리 메이커마다 구조가 상이해 잘못 건드릴 경우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황도연기자 황도연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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