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주 대리점을 잡아라.’
지난 달 말 최종 부도 선고를 받은 현주컴퓨터의 대리점을 잡기 위한 PC업체의 물밑 작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알짜배기 상권에 포진해 있고 PC유통의 노하우를 가진 현주 대리점을 적극 활용하면 브랜드 인지도는 물론 매출에도 적지 않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판단 때문. 이미 일부 업체는 현주 부도로 대리점 개설에 대한 문의가 급증하고 실제 계약 건수도 늘어 나는등 ‘반사 이익’을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견 컴퓨터업체 늑대와여우컴퓨터(대표 이종권)는 지난 달 말부터 5월 초 현재까지 100여 개의 기존 대리점에 자사 직영점으로 편입했으며 이 달 안에 추가로 300여 개 점포가 늘어날 것이라고 8일 밝혔다. 늑대와여우측은 브랜드 교체를 원하는 대부분의 점포가 현주컴퓨터 대리점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종권 사장은 “현주가 부도가 나면서 현주 대리점들이 간판 교체를 원하는 문의가 최근 잇따르고 있다”며 “이 같은 추세라면 이 달 안에 300개 점 정도가 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늑대와여우는 라디오·신문 홍보 광고 등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대대적인 마케팅을 준비 중이다.
주연테크와 삼보컴퓨터도 알짜배기 상권을 중심으로 새로운 대리점 망을 구축하기 위해 상권 분석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전략 상권의 경우 적극적으로 대리점을 유치할 계획이다. 삼보컴퓨터 측은 “이미 전국에 고르게 대리점 망을 갖추고 있지만 삼보 대리점을 원하면 이를 적극적으로 유치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주컴퓨터는 지난 달 25일 최종 부도가 나기 이전, 전국에 700여 개 대리점과 200여 개의 AS전문점을 가지고 있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사진설명:최근 현주컴퓨터가 부도를 맞으면서 이탈하는 대리점을 잡기 위한 물밑 작업이 활발하다. 현주의 대리점 망을 빠르게 흡수하고 있는 중견 컴퓨터업체 ‘늑대와 여우 컴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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