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커머셜 6시그마 개척자 김종빈 DSRI 사장

“제조분야 품질혁신운동으로 인식되고 있는 6시그마 운동이 최근들어 경영 합리화분야에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커머셜 6시그마’라는 새로운 경영컨설팅 분야를 개척하고 있는 김종빈 DSRI사장은(42)은 경영합리화와 더불어 가치중심의 경영을 표방하는 기업들이 신경영기법인 커머셜 6시그마를 도입하면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업들이 당면한 문제점이 무엇인지를 도출하고 일목요연하게 분석해줌으로써 경영자들이 프로세스 차원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김 사장은 “커머셜 6시그마는 고객들이 원하는 것을 정확하게 측정하고 조직의 대응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핵심”이라며 “경영의 깊이와 폭을 넓혀줌으로써 급변하는 경쟁시대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30여 명의 전문 컨설턴트를 확보하고 있는 DSRI는 미국 시카고컨설팅 그룹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새로운 패러다임에 적용 가능한 지식을 개발하는 한편 국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한국기업 고유의 비즈니스 기법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김 사장은 커머셜 6시그마의 성공 사례로 GS홈쇼핑를 꼽았다. 6시그마 경영을 통해 실매출 전환률(전체 매출에서 반품이나 주문 취소를 제외한 부분) 개선 효과를 봤다는 것이다. 방송을 통해 바로 소비자들의 반응을 검증하고 소비자들의 요구와 궁금증을 신속하게 파악 및 해소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다.

김 사장은 “90년대초 일본 업체들과 품질 경쟁을 벌이던 모토로라가 삐삐의 불량률을 개선하기 위해 도입한 6시그마가 잭웰치 GE 회장에 의해 경영 분야인 커머셜부문에 까지 확대됐다”며 “우리나라에서도 효율적인 경영 측정 도구로서 커머셜 6시그마에 주목하는 기업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LG화학·삼성전자·GS홈쇼핑·LG텔레콤 등 굴지의 기업들이 커머셜 6시그마를 통해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으며 최근에는 다남·디스플레이테크 등 중견 제조기업들까지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김 사장은 내달 16일 커머셜 6시그마의 도입과 성과를 알릴 수 있는 콘퍼런스를 개최할 계획이다. 커머셜 6시그마의 실제 성공사례와 가치중심 경영의 실제 모습을 고객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다. 김 사장은 “제조와 달리 경영은 환경변화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커머셜 6시그마의 관건은 스피드와 실행력에 달려 있다”며 앞으로 기업들이 커머셜 6시그마에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주문했다.

이규태기자@전자신문, ktlee@etnews.co.kr

사진=윤성혁기자@전자신문, shy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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